공예와 민속예술, 2019년 가입
1,300년의 역사를 지닌 진주는 지리산과 남강 유역의 사천, 하동, 산청, 함양 등을 포괄하는 서부경남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농·수산물의 집산지로서 진주성과 촉석루, 국립진주박물관, 도립경남문화예술회관, 진주시전통문화예술회관 등의 주요 사적과 문화시설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진주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농악과 탈춤을 비롯한 악(樂)·가(歌)·무(舞)와 전통공예 등의 무형문화재들을 바탕으로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가꾸어 왔으며, 1949년에 시작된 지역문화예술축제의 효시 ‘개천예술제’를 비롯한 10여개의 문화예술축제가 개최됩니다. 진주 교방청에서 연희되던 교방예술은 19세기 진주목사 정현석이 편찬한 ‘교방가요’를 바탕으로, 의기 논개 제사 ‘의암별제’를 비롯한 다수의 무형문화재로 재현·전승되어 왔습니다. 민중예술은 19세기말 남사당패와 쌍벽을 이루며 진주를 거점으로 활동하던 솟대쟁이패의 놀이, 농악부문 최초의 무형문화재 진주삼천포농악, 낙동강 유역 오광대 문화를 이끈 진주오광대가 핵심을 이룹니다. 진주에는 예부터 수공예의 대표 산물인 옥을 전문적으로 가공하는 옥방이 있었고, 조선시대에는 지리산 목재를 활용한 목공예와 그 부속물을 가공하던 금속공예가 발달했습니다. 이러한 전통을 바탕으로 진주는 지난 수세기 동안 한국 공예산업에서도 선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