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인증

다양한 화산지형과 지질자원을 지닌 제주는 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입니다. 제주도는 2010년 10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는데요, 2014년에 이어 2018년에도 4년 주기로 진행되는 재인증 심사를 통과해 세계지질공원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2012년 12월에는 울릉도·독도와 함께 국가지질공원으로도 인증됐습니다.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이 품고 있는 대표적인 지질명소는 섬 중앙에 위치한 제주의 상징인 ‘한라산’을 비롯해 수성화산체의 세계적인 연구지인 ‘수월봉’, 용암돔으로 대표되는 ‘산방산’, 제주도 형성 초기 수성화산 활동의 역사를 간직한 ‘용머리해안’, 주상절리의 형태적 학습장인 ‘중문대포 해안 주상절리대’, 제주 형성과정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지층이자 100만 년 전 해양환경을 알려주는 ‘서귀포층’ 등 모두 13곳에 이릅니다. 퇴적층의 침식과 계곡·폭포의 형성 과정을 전해주는 ‘천지연폭포’, 응회구의 대표적 지형으로 해 뜨는 오름으로 유명한 ‘성산일출봉’, 거문오름용암동굴계 가운데 유일하게 체험할 수 있는 ‘만장굴’, 독특한 제주도의 화산지형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선흘곶자왈’, 섬 속의 섬 ‘우도와 비양도’, ‘교래 삼다수마을’ 등도 여기에 포함되지요.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해 지역을 활성화하고 있는데요, 특히 지질명소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우선적으로 지질공원 해설사로 고용해 운영 중입니다. 또한 지질공원 브랜드를 활용한 사업들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매년 지질공원 파트너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도민 및 학생 대상 지질공원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지질명소 4개소에서 지질트레일 행사를 진행해 지질공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며 확산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