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등재

줄타기는 널리 알려져 있는 놀음의 하나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단지 곡예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전통 공연예술인 줄타기는 음악 반주에 맞추어 줄타기 곡예사와 바닥에 있는 어릿광대가 서로 재담을 주고받는다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줄타기 연행은 야외에서 합니다. 줄타기 곡예사가 재담과 동작을 하며 노래와 춤을 곁들이는데, 곡예사가 줄 위에서 다양한 묘기를 부리는 동안, 어릿광대는 줄타기 곡예사와 재담을 주고받고, 악사들은 그 놀음에 반주를 합니다. 줄타기 곡예사는 간단한 동작으로 시작하여 점점 더 어려운 묘기를 부리는데 무려 40가지나 되는 줄타기 기술을 몇 시간 동안이나 공연합니다. 요즘은 줄타기 곡예사들이 특히 봄과 가을에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지역 축제에 자주 초대받습니다. 오늘날 한국에서 줄타기 전수는 경기도에 있는 줄타기보존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전수교육은 2가지 유형으로 이루어집니다. 명인들이 전수자들을 책임지고 가르치며 후진을 양성하는 방식의 도제 교육이 있으며, 학교 강습·체험교실·여름 캠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대중 교육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