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등재
‘매사냥’이란 매나 기타 맹금을 길들여서 야생 상태에 있는 사냥감을 잡도록 하는 전통 사냥입니다. 본디 매사냥은 식량을 얻는 한 가지 방편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생존 수단보다는 동료애 및 공유(共有)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매사냥은 주로 매의 이동 경로와 회랑지대를 따라 찾아볼 수 있으며,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아마추어와 전문가 모두 즐기는 활동입니다. 매사냥꾼(응사 또는 매꾼)은 자신이 기르는 맹금과 돈독한 유대감 및 정신적 교감을 형성하여야 하며, 매를 기르고 길들이고 다루고 날리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매사냥은 하나의 문화 전통으로서, 전수 교육(멘토링(mentoring)), 가족 구성원 사이의 학습, 클럽의 공식 훈련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전승되고 있습니다. 기후가 무더운 나라의 매사냥꾼들은 자녀를 사막으로 데리고 나가, 새를 다루고 상호간 신뢰를 쌓는 기술을 가르칩니다. 매사냥꾼들은 비록 그 배경이 서로 다를지라도 매를 훈련하고 돌보는 방법, 사용하는 도구, 유대감을 형성하는 과정 등의 보편된 가치, 전통, 기술을 공유합니다. 매사냥은 전통 복식, 음식, 노래, 음악, 시, 춤 등을 포함해 매사냥을 하는 공동체와 클럽에서 잇고 있는 한층 폭넓은 문화유산의 근거를 이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