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등재

강릉단오제는 단옷날을 전후하여 펼쳐지는 강릉 지방의 향토 제례 의식입니다. 이 축제에는 산신령과 남녀 수호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대관령국사성황모시기를 포함한 강릉 단오굿이 열립니다. 그리고 전통 음악과 민요 오독떼기, 관노가면극, 시 낭송 및 다양한 민속놀이가 개최됩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노천 시장인 난장은 오늘날 이 축제의 중요한 요소로서, 이곳에서는 이 지방의 토산물과 공예품이 판매되고 여러 가지 경연과 서커스도 공연됩니다. 4주 동안 계속되는 단오제는 신에게 바칠 술을 담그고 굿을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며, 이 굿에서는 신목, 그리고 깃털·종·대나무 등으로 만든 제물인 화개가 중심 역할을 합니다. 이 축제는 유교·무속·불교의 제례 의식이 공존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강릉 지방 사람들은 신들에게 드리는 제사를 통해 자연 재해를 입지 않고 평화롭고 풍요롭게 살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해마다 많은 방문객이 강릉단오제의 여러 제례 의식에 참석하는가 하면, 단오선 부채 만들기, 신에게 바칠 술 담그기, 관노가면극의 가면 만들기, 수리취떡 만들어 먹기, 창포물에 머리 감기 등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