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쓰나미 인식의 날
유네스코 사무총장 메시지
2017. 11. 5
2017년 두 번째 세계 쓰나미 인식의 날에 우리는 ‘재해위험 감소를 위한 센다이 기본계획’에 기술된 것처럼 2020년부터 2030년 사이에 10만명 당 평균 피해자의 수를 낮추기 위해 2030년까지 세계 피해자 수를 줄일 것을 다짐합니다.
2001년부터 2015년 사이에 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쓰나미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우리의 이 활동은 매우 중요합니다. 2017년만 해도 6월 17일에 그린란드에서, 6월 12일과 7월 20일에 그리스와 터키에서, 그리고 9월 7일에 멕시코에서 쓰나미가 발생했습니다. 최근에 발생한 카리브 해안과 아일랜드의 폭풍에서 우리는 연안국가들의 취약성을 보았습니다. 약 6억 2천 5백만명의 사람들이 연안지역의 저지대에 살고 있으며 약 1억 8천 9백만명의 사람들은 100년 마다 범람하는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교육과 쓰나미 위험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과 대비는 쓰나미에 반응하고 행동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모든 취약 지역은 더 효과적인 쓰나미 경보 시스템을 채택하고 개발해야 합니다. 완벽한 경보시스템이 있더라도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고 자연의 경고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높은 곳으로 즉시 대피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유네스코 정부간 해양학 위원회(IOC)는 태평양 쓰나미 경보 시스템을 조정해왔습니다. 2004년 12월 26일의 인도양 쓰나미 이후 유네스코 IOC는 세계 쓰나미 경보 시스템 개발을 조율하였고 이는 현재 세계의 모든 해양을 포함합니다. 위험에 대한 인식과 예방, 대비를 강화하고, 역량강화와 지식공유, 네트워킹, 조기 경보와 정책 자문을 통해 쓰나미로 인한 이주와 피해에 대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기적으로 훈련을 하고 지역사회 차원의 피난 훈련이 이뤄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나라가 협력해야 합니다. 쓰나미는 국가간 경계를 넘어 발생하며, 어떤 국가도 혼자서 이 모든 과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왜 제가 모든 회원국들에 우리의 다짐을 되새기고 전문성과 지식을 공유할 것을 촉구하는 이유입니다.
유네스코 사무총장
이리나 보코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