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고 시를 만났다’초판 인세 기부
“학생들의 창작 활동이 전 세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따뜻한 나눔이 되었으면”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여자중학교(학교장 장윤선)는 지난 11월 발간된 시집 <안녕, 하고 시를 만났다>의 인세를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기부했다. 13일 오후 서울시 중구 유네스코회관에서 개최된 전달식에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여자중학교 최인영 교사를 비롯 김유림, 김효원, 류아림, 정영하, 오서윤, 박해민 학생들이 저자인 3학년 100명을 대표하여 기부금을 전달했다.
학생들을 지도하고 시집을 출판한 최인영 교사는 “학생들이 시집을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경험들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참여 학생 중 한 명인 류아림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내 얘기를 시로 쓰는 과정이 즐거웠다. 내가 쓴 시가 다른 사람들에게 작은 감동을 주고, 또 누군가의 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더 큰 의미가 느껴진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전달된 후원금은 전 세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더 나은 교육의 미래를 위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후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시집 <안녕, 하고 시를 만났다>는 서울사대부설여중 학생들이 국어 수업에서 직접 창작한 시를 모아 완성한 작품으로, 한 학년 전체가 참여해 만들었다. 이 시집은 단순히 수업의 산출물을 넘어, 학생들이 자신의 내면을 시로 표현하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창작의 즐거움을 느낀 과정을 담아냈다. 최인영 선생님의 인세 기부는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2022년에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학교 교사들과 함께 <격차를 넘어>, 2023년에는 경복고등학교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백 마디 고마움>의 시집 인세를 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