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교육 전문가 수원에 모여 미래 교육 비전 및 실행방안 논의
– 교육 혁신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 강화…’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옵저버토리’ 설립 성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한경구)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유네스코 본부, 교육부, 경기도교육청과 공동으로 개최한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 포럼’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포럼은 2021년 유네스코에서 발간한 ‘교육의 미래’ 보고서(‘함께 그려보는 우리의 미래: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 계약’)를 기반으로 급변하는 사회와 기술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교육 비전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포럼은 사흘레 워크 쥬드 전 에티오피아 대통령과 스테파니아 지아니니 유네스코 교육 사무총장보, 임태희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 국내외 글로벌 리더 및 교육 전문가들을 포함한 총 56개국에서 2,8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포럼은 대면 행사뿐 아니라 유네스코 본부 및 경기도 교육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해 국내외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포럼에서는 교육의 평등성 증진, 기술 혁신을 통한 사회적 포용 방안, 지속 가능한 교육 시스템 구축 등을 주제로 다양한 사례와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교육 혁신을 통해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려는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글로벌 교육 협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글로벌 옵저버토리’ 설립도 공식 발표했다. 이는 각국의 정책, 연구, 실천 사례를 공유하며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고 교육 혁신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계기가 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포럼 첫날인 2일 저녁에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사흘레-워크 쥬드 에티오피아 전 대통령,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김성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부위원장, 소비 타월 유네스코 학습미래혁신 국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평생학습 도입, 지속가능발전교육 확산 등 한국 교육 발전에 기여한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친선대사이자 세계적인 음악가인 양방언이 유네스코 헌정곡 ‘우리, 희망, 평화 그리고 유네스코’(We, Hope, Peace and UNESCO)를 최초로 선보이며 포럼의 의미를 더했다.
또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포럼 기간 동안 창립 70주년 캠페인 ‘70GETHER’를 소개하는 별도 부스를 마련, 사람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교육의 미래’ 보고서를 상징하는 책 모양의 달고나를 부서지지 않게 완성하면, 에티오피아 전 대통령이자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장을 지낸 샤흘레 워크 쥬드의 친필 서명이 담긴 ‘교육의 미래’ 보고서 실물 인쇄본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돼 많은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샤흘레 워크 쥬드 전 에티오피아 대통령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교육은 기후 위기와 기술 혁신이라는 글로벌 도전에 맞서 인류를 연결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면서 “오늘 이 자리는 미래를 위한 연대와 협력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포럼은 교육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실천하기 위한 국제적 의지를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글로벌 협력을 통해 교육의 혁신과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