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방글라데시대사관은 지난 2월 21일(금) 오후 4시부터 유네스코홀(서울 명동 소재)에서 ‘세계 모어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아비다 이슬람 주한방글라데시 대사를 포함한 대사관 직원, 김광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 필립 터너 주한뉴질랜드 대사 등 외교사절단과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필립 터너 주한뉴질랜드 대사, 마이클 대너허 주한캐나다 대사, 카소스 마타히 주한시에라리온 대사가 자국의 다양한 그룹의 모국어 인 소수어와 토착어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하였고, 방글라데시, 에콰도르, 인도, 한국 공연단의 축하무대도 이어졌다.
한편, 방글라데시에서는 벵골의 학생들이 1952년 2월 21일에 당시 파키스탄 자치령 정부가 우르두어를 강요하는 것에 시위를 벌이다 여러 목숨이 희생된 것을 기리고자 이 날을 언어 순교자의 날로 기념하고 있으며, 유네스코는 방글라데시의 제안으로 1999년에 2월 21일을 세계 모어의 날로 선포하고 매년 이 날을 기념하면서 언어 다양성 보존과 모어 기반 다언어 교육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같은 날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도 ‘국경 없는 언어’를 주제로 한 기념식과 라운드테이블 등 행사가 개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