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으로 ‘평화·나눔’ 새 꿈 펼친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사무총장 민동석)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평화와 나눔’의 새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 후원모금 등 후원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유네스코한위는 민간 후원개발을 통한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재원 확보로 지구촌에서 더 큰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한위가 후원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교육으로 일어선’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도움이 필요한 지구촌 이웃 국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유네스코국가위원회가 후원개발에 나서는 것은 전 세계 199개국 가운데 한국이 최초다.
유네스코한위는 현재 후원개발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일반과 기업, 학교 및 단체 후원 신청을 받고 있다. 후원모금의 제일 원칙은 ‘투명성’으로 모금액 및 사용내역은 공식 홈페이지와 보고서를 통해 모두 공개된다.
후원개발을 통해 모금된 금액의 대부분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핵심사업인 교육사업에 사용된다. 특히 대표적인 저개발국 교육지원 사업인 ‘유네스코 희망 브릿지’ 프로젝트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희망 브릿지는 아프리카 및 아시아 최빈국을 대상으로 문해교육을 통한 문맹퇴치, 직업기술교육을 통한 빈곤 극복과 자립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민동석 사무총장은 “‘제2의 창립’ 정신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후원개발 사업을 통해 유네스코의 핵심목표인 ‘모두를 위한 교육’을 위해 힘쓰겠다”며, “과거 한국이 유네스코의 교육 지원을 받아 자립의 힘을 길렀던 것처럼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국제사회에서 시대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당신이 유네스코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창립 60주년 기념 및 비전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번 기념식에는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비롯해 중국, 일본, 태국 등 각국 유네스코국가위원회 사무총장, 주한외교사절 등 내·외빈 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