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본부 파견 청년들, 국제기구 현장 경험과 성과 공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이하 한위)는 2026년 3월 6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 유네스코홀에서 <제1기 유네스코 청년 전문가 연수 프로그램(이하 U-STEP) 첫걸음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위가 대한민국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2025년 실시한 제1기 U-STEP을 통해 유네스코 본부에서 근무한 파견자들의 국제기구 업무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후원 기관인 교육부를 비롯해 한위 임직원, 제2기 U-STEP 최종 면접 후보자, 한국유네스코학생회(KUSA) 운영진 등 약 50명이 참석해 1기 파견자들의 활동을 돌아보고 프로그램의 의미를 함께 나누었다.
U-STEP은 대한민국 청년들의 국제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기구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한국이 국제사회의 주요 의제 설정 과정에 보다 주도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인재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한위의 국내 심사와 유네스코 본부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4명의 청년들은 유네스코 파리 본부의 교육, 인문사회, 자연과학 분야 부서에서 6개월간 근무하며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현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이날 행사에서는 한위가 제작한 연수자 활동 기록 영상을 함께 시청한 뒤, 1기 연수자들이 각 부서에서 수행한 업무와 현장 경험, 국제기구 진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파견자들은 국제기구에 대한 막연한 환상보다는 지원 분야의 업무 내용을 사전에 충분히 이해하고, 채용 과정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업무 역량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실제 근무 과정에서는 영어뿐 아니라 프랑스어 등 추가 외국어 역량을 갖추는 것과 적극적인 네트워킹이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홍현익 한위 사무총장은 인사말에서 제1기 U-STEP의 성과를 치하하면서, “향후 U-STEP을 통해 국제기구 실무 경험을 쌓는 청년들이 늘어나,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국제사회의 담론을 주도할 전문 인력풀이 더욱 풍부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위는 올해 파견 2년차를 맞아 연수 참가 인원을 기존 4명에서 10명으로 확대하고, 유네스코 파리 본부뿐 아니라 방콕 지역사무소까지 파견 범위를 넓혀 프로그램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3월 중 유네스코 본부와의 최종 면접을 통해 선발될 제2기 U-STEP 참가자들은 상반기 중 한위가 진행하는 사전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파리 본부와 방콕 사무소에서 약 6개월간 근무하게 된다.
유네스코는 2026년 발간한 『세계 청년 보고서』에서 청년을 단순히 미래를 물려받는 수동적인 수혜자가 아니라,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파트너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하고 평화로운 지구 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있어 청년을 ‘최우선 그룹’(priority group)으로 설정하고 주요 사업과 활동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오늘날 한국은 유네스코 분담금 순위 9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지만, 글로벌 의제 설정 과정에서 그에 상응하는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U-STEP은 대한민국 청년들이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국제사회의 담론 형성에 적극 참여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