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지난 10월 6일 투표를 통해 칼레드 엘에나니(Khaled El-Enany, 이집트) 박사를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 지명했다.
이번 지명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총회 기간 중 11월 6일, 전체 회원국의 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총회에서 최종 선출되면 11월 중순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현 사무총장의 뒤를 잇게 된다.
1971년생인 칼레드 아흐메드 엘에나니 알리 에즈(Khaled Ahmed El-Enany Ali Ezz) 박사는 이집트학 학자이자 헬완 대학교(Helwan University)의 교수로 30년 넘게 재직해왔다. 그는 해당 대학의 관광호텔학부 부학장, 오픈러닝센터장, 관광가이드학과장 등을 역임했다. 프랑스 폴-발레리 몽펠리에 3 대학교(Paul-Valéry Montpellier 3 University)에서 이집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여러 차례 동 대학의 초빙교수로 강단에 섰다.
또한 국립 이집트문명 박물관(2014-2016)과 카이로 이집트 박물관(2015-2016)의 관장을 지냈으며,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이집트 아랍 공화국의 고대유물부 장관과 관광고대유물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엘에나니 박사는 여러 국제 학술 단체의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24년 11월에는 세계관광기구(UNWTO)로부터 문화관광 특별대사로 임명되었으며, 최근에는 아프리카 세계유산기금(AWHF)의 후원자가 되었다. 다수의 국제적인 수상 경력이 있으며, 모국어인 아랍어 외에도 프랑스어와 영어를 능통하게 구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