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6일 서울·부산서 주제 토의, 청년 교류 진행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교육부 후원으로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2025 브릿지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개발도상국의 교육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국제협력사업인 ‘브릿지 사업(BRIDGE Programme)’의 13개 수혜국 관계자들이 모여 교육 현황과 성과를 공유하고, 함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브릿지 사업은 대한민국 공적개발원조를 통해 정규 학교 교육을 받기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문해교육, 직업훈련 등을 제공하며 지속가능발전목표(SDG4: 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 보장)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난 2010년부터 15년 간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24개 개발도상국에서 브릿지 사업을 통해 17만 여 명에게 교육 기회를 넓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써왔다.
현재 동티모르, 라오스, 말라위, 탄자니아에서 문해교육과 직업훈련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동티모르와 탄자니아에서는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디지털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스리랑카, 요르단, 파키스탄에서는 대한민국 정부가 지원하는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확산하기 위해 수상기관과 협력해 문해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는 브릿지 사업의 8개 협력국(동티모르, 라오스, 말라위, 부탄, 스리랑카, 요르단, 탄자니아, 파키스탄) 및 5개 관심국(가나, 부룬디, 우간다, 잠비아, 코트디부아르)의 유네스코국가위원회와 협력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23일과 24일 서울에서는 각국 참가자들의 발표와 토의, 전문가 강의를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주제토의에서는 비형식교육의 ▲학습 인정 ▲디지털 기술 활용 ▲파트너십과 거버넌스 등 주요 의제를 중심으로 각국에서 실시된 사업의 성과와 과제를 공유하고, 국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브릿지 협력국 관계자를 비롯해 유네스코 국제교육계획연구소(IIEP-UNESCO),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광명시 평생학습원, 에누마 코리아, 굿네이버스 등 국내외 교육개발협력 전문가들이 발제자로 참여한다.
이후 9월 25-26일 부산에서는 참가자들이 부산지역 대학생들과 만나 개발협력 현장의 이야기를 나누고, 부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평생학습기관인 장애예술인창작공간 ‘온그루’를 방문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윤병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개발도상국들의 교육 격차를 좁히고, 누구도 배움의 기회로부터 소외 되지 않도록 포용적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