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첫 개최, 1,200명 참석
유네스코와 태국 정부는 2025년 6월 24~27일 방콕에서 제3차 AI 윤리 국제포럼을 공동 개최하였다. 이번 포럼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열린 첫 행사로, 88개국 1,200여 명의 정책결정자와 전문가가 참석해 2021년 유네스코 AI 윤리 권고 채택 이후의 이행 현황과 제도화 전략을 논의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출범과 지역 확산
회의에서는 성별, 환경, 교육, 보건, 문화, 사법, 신경기술, 양자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의 AI 윤리 이슈가 다뤄졌다. 특히 AI 감독기구 글로벌 네트워크(GNAIS)와 시민사회·학계 글로벌 네트워크가 공식 출범하여 권고의 실천 기반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아세안 7개국이 유네스코의 ‘준비도 평가(RAM)’를 정책 도구로 활용하고 있음을 공유하며, AI 윤리 이행의 지역적 확산을 확인했다.
제도화 과제와 국제 협력 필요성
포럼에서는 ‘준비도 평가(RAM)’와 ‘윤리영향평가(EIA)’ 도구의 적용 사례가 소개되었으며, 평가 결과를 국가 전략과 제도 개편에 어떻게 연계할지가 주요 과제로 제기되었다. 아울러 중·저소득국을 중심으로 한 이행 역량 격차, 협력 구조의 제도화 필요성 등이 논의되며 국제적 지원과 표준화된 거버넌스 모델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한국의 참여와 향후 전망
우리나라는 시민사회 및 학계와 연계된 정책 경험과 민주적 거버넌스 기반을 토대로 국제 논의에 참여하였다. 포럼에서는 국내 연구기관과 학계의 정책 사례가 공유되었으며, 2025년 1월 공포된 ‘인공지능기본법’은 권고의 핵심 원칙과 유사한 지향점을 담고 있어 향후 국내 정책과의 연계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