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한국위원회, 2025 일본교직원 한국초청연수 개최
– 2001년부터 25년간 이어진 한일 교직원 교류…총 3,200명 참가
– ‘평화의 섬’ 제주서 ‘행복한 학교’ 주제로 한일 교사, 협력과 연대 모색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가 후원하는 ‘한일교사대화: 2025 일본교직원 한국초청연수’ 개회식이 7월 14일 오후 제주 호텔 더원에서 열렸다.
한일교사대화는 2001년 시작된 양국 교사 간 상호 초청 연수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약 3,200여 명의 교직원이 참여해왔다. 올해는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과 한일교사대화 사업 25주년을 기념해 지난 해보다 초청인원을 10명 늘려 역대 가장 큰 규모인 60명의 일본 교직원이 참가하는 가운데 20일까지 열린다.
이 날 개회식에는 하유경 교육부 글로벌교육기획관,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김성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부위원장, 일본 문부과학성 및 유네스코아시아문화센터(ACCU)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및 한일교사대화 25주년의 역사성과 의미를 되새겼다.
교육부 하유경 글로벌교육기획관은 환영사에서 “한일 양국 교사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국경을 넘어 마음을 잇는 교육의 힘”을 보여주기를 당부했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김광수 교육감은 “평화의 섬 제주가 선포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에 열리는 이번 행사가 한일 간 교육 협력의 물꼬를 넓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했다. 이어 김성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부위원장은 “한일교사대화가 교사 간 지속적인 연대를 통해 정치적·외교적 긴장을 넘어선 교육 협력의 모범사례”라고 강조했다. 일본 교직원 방한단장인 와타나베 마사코 시코쿠추오시립 나카노쇼(中之庄)초등학교 교장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을 위한 깊이 있는 교류와 협력을 만들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일본 교직원들은 제주의 4개 학교(보목초, 인화초, 삼성여고, 표선고)를 방문해 교육현장을 경험하고, 서귀포학생문화원, 제주다문화교육센터, 제주융합과학연구원, 꿈키올래 진로직업체험센터 등 교육기관을 찾아 다양한 지역사회 교육현장을 둘러본 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성산일출봉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제주4·3평화기념관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18~19일에는 한일 양국 교사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한일교사대화 25주년 기념 교사 포럼’도 열린다. 포럼은 ‘협력과 연대로 나아가는 한일 교육공동체’를 주제로 한일 교육자 간 심도 있는 토론과 교육 경험을 공유한다.
일본교직원들은 귀국 후 일본의 학생, 동료교사들에게 방한 경험을 공유하고, 양국 간 상호이해 및 우호 증진을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일교사대화는 2001년 시작된 양국 교사 간 상호 초청 연수 프로그램으로, 매년 한 차례도 중단된 적 없이 꾸준히 이어져 왔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구축된 교사 간 네트워크는 학생들이 평화, 지속가능발전, 인권 등 유네스코의 핵심 가치를 이해하고, 교실 속 평화의 문화를 확산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