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현지 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Knowledge, beliefs and practices related to jang-making in the Republic of Korea)’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었다.
‘장 담그기’는 장을 만들고 관리하며 활용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 신념을 아우르는 한국 전통 음식 문화를 일컫는다. 된장, 간장, 고추장 등 장류는 한국인의 일상 음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세대 간 전승되면서 가족과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해왔다. 유네스코는 이 문화가 공동체의 평화와 소속감을 조성하고, 문화다양성 증진에도 기여한다고 평가하였다.
이번 등재는 국가유산청, 외교부, 한식진흥원, 민간단체가 협력하여 이뤄낸 성과로, 한국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번 등재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전승된 무형유산의 사회적·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며, 이를 통해 더 많은 관심을 이끌어낼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이로써 한국은 총 23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앞으로도 무형유산 보전과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해 민관 협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