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선수의 ‘택배 패스’가 70GETHER 캠페인에도 도착했어요
국가대표 이재성이 전하는 연대와 희망의 패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부주장이자 독일 분데스리가 1. FSV 마인츠 05팀에서 맹활약 중인 이재성 선수는 뛰어난 축구 실력뿐 아니라, 평상시 나눔 활동과 축구 유소년들을 위한 공익 활동에도 앞장서는 선한 영향력으로 많은 팬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70GETHER’ 캠페인에 동참하며 ‘유네스코 프렌즈’가 된 이재성 선수와 특별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 이재성 선수, 안녕하세요! 먼저 지난 시즌 마인츠에서 대활약 하며 팀이 극적으로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한 걸 축하드립니다! 독일로 출국을 앞두고 새 시즌 각오와 하반기 계획이 궁금합니다.
한국에서 푹 쉬며 재충전하고 다가오는 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팀이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더 잘 준비해 팀이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예요. 하반기에는 리그 경기와 더불어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최종 예선도 있기 때문에, 꿈의 무대인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또 월드컵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70GETHER(투게더) 캠페인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 번째 유네스코 프렌즈가 된 소감과 각오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유네스코 프렌즈로 선정되어 매우 감사하고 영광스럽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삶 역시 ‘함께’ 이뤄나가고 ‘함께’ 살아가는 삶이기에, 이번 캠페인의 취지와 딱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투게더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기부 문화와 다양한 활동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를 결심했어요.
+ 70GETHER(투게더) 캠페인의 3가지 분야(미래 변화 대처, 교육 격차 완화, 사회문화 갈등 해소) 중에서는 어떤 분야에 제일 관심이 가는지 궁금합니다.
세 가지 분야 모두 정말 중요한데요. 그중에서도 모든 사람들을 평등하게 품을 수 있게 해 줄 (사회문화 갈등 해소) 부분에 특히 눈길이 가요. 제가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지금은 독일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자연스레 다양한 문화와 삶의 방식을 접하고 배우게 되면서, 한국 사회에도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잘 정착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본인의 기부 성향 테스트 결과가 ‘슬기로운 평화주의자’로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mbti 등 자신의 평소 성향과도 잘 맞는지 궁금해요.
제 mbti는 개개인의 가치관을 존중하고 타인의 정서를 고려한다고 하는 ISTJ인데요. 기부 성향 테스트 결과가 그런 저의 성향과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늘 깊은데, 이러한 마음이 기부 성향에도 반영된 것 같습니다.
+ 투게더 캠페인에 참여하기 전에도 이미 유소년 축구 교육 지원 등 공익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소 나눔에 대한 철학이나 생각이 궁금합니다.
비록 아직 젊지만 저는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나눔을 통해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나눔을 통해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도 믿어요. 이 캠페인을 계기로 저의 가치관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여러분도 나눔의 행복을 경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투게더 캠페인의 일환으로 세계 평화의 날인 9월 21일을 기념하여 대국민 걷기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캠페인 참가비는 전액 교육 격차를 위해 후원되며, 개별적으로 걷거나 달리기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기여하게 됩니다.) 축구선수에게 좀 엉뚱한 질문 같기는 하지만, 혹시 걷기와 달리기 중 어떤 것을 더 선호하시나요? ‘투게더 걷기 캠페인’에 온라인으로 참여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축구 선수다 보니 걷기보다 달리기가 좀 더 익숙하죠. 사실은 어머니와 산책을 할 때도 30분 이상 걷기가 힘들 정도예요. 그래서 걷기보다는 뛰는 걸 더 좋아하는데, 캠페인을 한다면 뛰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저도 투게더 걷기 캠페인에 온라인으로 함께할 예정이고,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예전에 “내게 하루는 기회이자 위기다”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어요. 늘 평가받고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프로의 세계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었던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게더 캠페인처럼, 불확실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미래 세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실 수 있을까요?
하루하루 힘겹게 버텨내는 모든 분들에게 어떤 말이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하루하루가 여러분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 역시 프로 선수가 되어 매일이 기회이자 위기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모여 미래를 만든다고 생각했기에, 매일이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면 분명 좋은 날이 올 거라고 믿고 희망을 잃지 마세요.
인터뷰 진행 및 정리: 이수연 선임전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