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은 UN이 지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UN회원국들은 지난 1992년 UN환경개발회의(UNCED, 일명 리우회의)를 통해 인류 문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담수자원을 보존해야 한다는 점에 합의하였으며, 이를 위해 UN 내에 UN-Water를 신설하여 담수자원 보호를 위한 인류 공동 대처방안을 수립해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1993년부터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2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세계 각 지역에서 크고 작은 행사가 기획되어 있다. UN-Water 홈페이지 http://www.unwater.org/worldwaterday/home/en/>에 소개된 주요 행사를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1. 세계 물의 날 본행사 (World Water Day 2014 / 3월 20-21일, 일본 도쿄)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는 본 행사가 2014년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도쿄에 위치한 유엔대학(UNU) 본부에서 열린다. 유엔대학과 유엔공업개발기구(United Nations Industrial Development Organization, UNIDO)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물과 에너지에 대한 “2014세계 물 개발 보고서”가 소개될 예정이며, UN-Water가 “생명을 위한 물(Water for Life)” 우수 사례에 대해 시상을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 중에 지속가능한 물 관리 분야에서 공을 세운 인물에게 수여하는 스톡홀름 워터 프라이즈 (Stockholm Water Prize)의 수상자도 발표될 예정이다.
2. 세계 물 주간(World Water Week 2014 / 8월 31일-9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세계 물 주간은 지구상의 가장 긴요한 물 관련 문제를 논의하는 연례 회의이다. 스톡홀름국제물협회(Stockholm International Water Institute, SIWI) 가 주최하고 스웨덴 외교부와 스톡홀름 시청,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SIDA), 세계농업발전기금(IFAD) 등이 후원하는 본 행사는 전 세계 2,500여명의 전문가와 물 관련 전문직 종사자, 정책입안자 등이 모여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대안과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2014년 세계 물 주간은 “에너지와 물”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홈페이지: http://www.worldwaterweek.org/ >
“2014세계 물 개발 보고서(UN-World Water Development Report 2014)” 발간
향후 수 십 년간은 에너지 생산에 대한 전 세계적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특히 급격한 사회 발전을 경험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일수록 더욱 그러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에 대한 높은 수요는 필연적으로 수자원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위해서는 물과 에너지의 관계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 요구된다.
UN에서는 이러한 대책 마련의 일환으로 세계 물 개발 보고서(UN-World Water Development Report)를 발간하고 있으며, 2014년 보고서는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세계 물의 날 본행사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는 “물과 에너지(Water and Energy)”라는 제목 하에 물과 에너지 두 분야가 사실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는 풍부한 데이터와 전문가 분석, 그리고 다양한 사례 소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분야에서의 선택이 다른 분야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파급효과에 대해서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뭄은 에너지 부족 현상을 심화시키며, 에너지 부족은 농업용 관개용수 총량을 줄이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보다 자세한 보고서 내용 및 세부사항은 3월 21일 이후 보고서가 대중에 공개된 이후 유네스코 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아래의 홈페이지 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
이동현 과학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