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인 ‘미디어·정보 리터러시’(media and informational literacy, MIL )의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2018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국제심포지엄’이 11월 8일(목)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미디어·정보 리터러시와 관련하여 국내에서 열리는 첫 국제회의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언론진흥재단,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시청자미디어재단,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가 후원한다. 개회식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장의 영상 개회사와 폴 미하일리디스(Paul Mihailidis) 미국 에머슨대 교수의 기조강연으로 진행된다.
이민규 중앙대 교수를 좌장으로 하는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증진을 위한 국제적 전략 및 사례를 살펴볼 예정이다. 유네스코가 주도하는 미디어정보리터러시 글로벌협의체(GAPMIL)의 부의장인 하린더 팔 싱 칼라(Harinder Pal Singh Kalra) 교수가 미디어·정보 리터러시의 증진을 위한 아태지역의 전략과 사례에 대해 발표하고, 샤피카 아이작스(Shafika Isaacs) 요하네스버그대 전임연구원이 아프리카 지역의 사례와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데이비드 라이트(David Wright) 영국 안전한인터넷센터 소장이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교육의 국제 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은 서종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국제협력부장이 좌장을 맡아 지능정보사회의 디지털 시민성 탐색을 주제로 진행한다.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가 지능정보사회를 위한 디지털 시민성의 프레임워크를 주제로, 아니타로우림(Anita Low-Lim) 싱가포르 터치(TOUCH) 커뮤니티서비스 선임국장이 지능정보사회를 위한 디지털 시민성 탐색을 주제로, 알레산드로 소리아니(Alessandro Soriani) 이탈리아 볼로냐대 교수가 유럽의 디지털 시민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안정임 서울여대 교수를 좌장으로 민주시민 양성을 위한 미디어·정보 리터러시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강진숙 중앙대 교수가 국내 미디어교육의 법체계 및 정책기구 활동에 대한 인식에 대해, 양정애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이 뉴스 리터러시 및 뉴스 활용 교육을 통한 민주시민 핵심역량 함양에 대해, 김아미 경기도교육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어린이·청소년의 문화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 종합토론에서는 본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내용을 국내 정책 입안에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영주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신두철 교육부 민주시민교육과장, 김도형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과장, 신승환 방송통신위원회 지역미디어정책과장, 허경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이사가 토론에 나선다.
유은혜 장관은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미디어 교육을 담당하는 여러 공공기관과 민간단체가 서로 협력해서 준비했다는 점이 매우 뜻깊다”며, “이번 행사가 국민의 미디어에 대한 접근·이해·활용 능력을 높이는 방안과 정책을 고민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 심포지엄은 미디어·정보 리터러시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