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김광호)는 유네스코 방콕사무소와 공동으로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18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아태지역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30여 개 국가위원회 사무총장 및 직원, 유네스코 본부 대외협력공보국장 및 전략기획국 담당자, 아태지역 유네스코 지역사무소장 및 국내외 카2센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유네스코국가위원회 아태지역 총회가 국가위원회 주도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자들은 변화하는 정세 속에서 유네스코의 개혁 과정과 국가위원회의 역할에 대한 유네스코 본부의 시각을 들어보고, 국가위원회의 역할을 제고하여 국가위원회 간 협력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국가위원회 협력 및 역할 강화와 관련해서는, ‘국가위원회 간 협력 강화’, ‘국가위원회-지역사무소 간 협력 강화’, ‘유네스코 전략적 전환 관련 국가위원회 기여 방안’, ‘국가위원회 구성 및 기능에 관한 가이드라인 제안’ 등의 세부 주제를 놓고 그룹 토의를 진행한다. 이들 세부 주제는, 지난 6월 케냐에서 100여 개 유네스코국가위원회 대표가 모인 가운데 개최됐던 ‘제5차 유네스코국가위원회 전체 총회’ 당시 아시아태평양 지역 그룹 토의 자리에서 나왔던 주요 이슈들로, 이번 총회에서 심도 있게 다뤄질 예정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김광호 사무총장은 “이번 지역 회의가 유네스코 본부의 개혁 과정을 포함한 주요 이슈에 대한 아태지역의 담론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난 케냐 회의에서 논의되었던 주요 이슈들을 발전시켜 유네스코 내에서 아태지역의 가시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포함한 30여 개 국가위원회 사무총장과 직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도출되는 주요 협력 전략과 국가위원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안 등에 대한 제언을 담은 ‘경주 권고문’(Gyeongju Recommendation)을 총회 마지막 날인 9월 21일(금)에 채택할 예정이다.
유네스코는 국가위원회 제도를 갖추고 있는 유일한 UN기구로서, 전세계 201개 국가위원회가 활동 중에 있으며, 아태지역에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조선유네스코민족위원회를 포함해 총 47개의 국가위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