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3일(일), 캄보디아 프놈펜 개최 제3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최종 결정
– 북한의 세계유산 1개 추가를 포함, 총 19개 세계유산 신규 등재
– 세계유산 전 세계 160개국 981개(문화 759개, 자연 193개, 복합 93개)로 확대
북한이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개성역사유적지구(Historic Monuments and Sites in Kaesong)’가 2013년 6월 23일(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 3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으로 등재되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개성역사유적지구가 고려시대 이전 한반도에 존재하였던 다양한 문화적․정신적․정치적 가치의 융화와 5세기에 걸쳐 이웃국가들과 이러한 가치를 교류한 점, 동아시아 사상의 흐름이 불교에서 유교로 넘어가는 시기 고려의 특출한 문화적 전통을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는 점을 인정하여 세계유산 등재기준 2, 3번에 의거,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 결정하였다.
30개 신규등재유산 심사 중 25번째로 논의된 개성역사유적지구가 최종 등재된 직후 북한 대표는 발언을 통해 “유네스코 북경사무소와 위원국, 자문기구 등 등재를 지원해준 모든 관련자에게 사의를 표하며 관련 법규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세계유산의 가치보존에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지난 2008년 제32차 세계유산위원회(2008년 7월 2-10일, 캐나다 퀘벡)에서 개성역사유적지구는 등재범위와 완충지역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등재 반려(deferral)된 바 있어, 이번 등재 결정은 더욱 의미 있는 성과라 할 수 있다.
등재된 개성역사유적지구는 개성 성곽, 개성 남대문, 만월대, 개성 첨성대, 고려 성균관, 숭양서원, 선죽교, 표충사, 왕건릉, 공민왕릉 등 총 12개 개별유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세계유산위원회의 개성역사유적지구 등재결정으로 북한은 고구려고분군(The Complex of Koguryo Tombs)과 함께 모두 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한편 금번 제3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북한의 개성역사유적지구를 포함, 총 19개(문화 14개, 자연 5개)의 유산을 신규 등재하였다. 이로써 세계유산목록은 전 세계 160개국 981개(문화 759개, 자연 193개, 복합 29개)로 확대되었다.
문화커뮤니케이션팀 김지현 jhkim@unesco.or.kr
붙임:
개성역사유적지구 등재관련 제37차 세계유산위원회 결정문 전문(한글 번역),
제37차 세계유산위원회 신규 등재유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