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6월 11일부터 4일간 유네스코 파리 본부에서 제4차 문화다양성협약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 및 증진을 위한 협약, Convention on the Protection and Promotion of the Diversity of Cultural Expressions) 당사국총회가 열린다. 2010년 4월 협약의 당사국이 된 한국은 지난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당사국총회에 참가한다.
문화다양성협약은 2005년 10월 제33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되었으며, 각 회원국들이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 및 증진을 위해 국내적, 국제적 차원에서 이행해야 할 의무와 회원국의 권리를 규정하고 있다. 2013년 5월 현재 협약 당사국 수는 127개국이며, 2010년 4월 동 협약을 비준한 한국은 110번째 정식 회원국이다.
당사국총회는 모든 협약 당사국 대표단이 참여하는 전체 회의이자 최고 의결 기구로 2년마다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24개 위원국으로 구성되는 정부간위원회는 매년 열린다. 한국은 동 협약 가입 후 2011년 제3차 당사국총회와 2011년 및 2012년 정부간위원회에 참석한 바 있다.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회원국들이 4년 주기로 제출할 의무가 있는 정기보고서를 검토하고, 협약 제21조(국제 협의 및 조정)의 이행 현황, 국제문화다양성기금(IFCD) 재원 사용에 대한 운영 지침 개정안, 협약 엠블럼(Emblem) 운영 지침 등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총회를 통해 정부간위원회 2014-2017년 임기 신규 12개국이 위원국으로 선출되며 위원회의 향후 활동 또한 결정된다.
협약 가입 이래 두 번째로 당사국총회에 참여하는 한국은 올해 총회에서 문화다양성 분야의 국제적 논의와 동향을 파악하여 협약의 국내적 이행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총회는 해당 분야 내 한국의 기여도를 제고하고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