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는 서로 다른 지역의 국가위원회가 수행하는 공동사업 및 협력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서로 다른 지역 국가위원회 간의 만남을 장려한다.”「유네스코 국가위원회 헌장」에서 |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유네스코국가위원회의 인적, 제도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필요한 재정적, 기술적 지원과 자문을 제공하는 ‘개도국 유네스코국가위원회 역량강화 지원사업 (ICoN, Increasing Capacities of National Commissions Programme)’을 2011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2011년 미얀마, 네팔, 동티모르, 2012년 라오스, 솔로몬제도, 키르기즈스탄에서 진행한 ICoN 사업은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등에서 국가위원회간 협력의 모범 사례로 언급되는 등 아태지역은 물론 다른 지역의 회원국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초청연수와 공동사업 수행으로 구분되는 ICoN 사업은 올해 부탄,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이 참여한다. 지난 3월 10일-23일, 잠양 춰덴 부탄위원회 사무부총장, 다미카 위자야싱거 스리랑카위원회 사무부총장, 잠시드 미랄리코프 우즈베키스탄위원회 선임전문원이 한국에서 진행된 연수에 참여하여 공동사업을 기획했다.
올 하반기에 각각의 나라에서 공동사업이 진행된다.
유네스코정책팀 서수진 soojinseo@unesco.or.kr
[부탄] 교사 워크숍 통해 평화의 문화와 인류공동의 미래 준비
부탄은 유엔 지정 최빈국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총행복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로 소개돼 왔다. 부탄이 앞으로도 행복한 나라일 수 있도록 평화의 문화와 지속가능한 미래의 개념을 소개하는데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함께 하고자 한다.
6월 여름방학에 부탄의 유네스코학교 교사 워크숍을 부탄위원회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 워크숍에서는 국제이해교육, 지속가능발전교육, 갈등해결 교육, 그리고 나아가 국민총행복을 지속가능발전교육과 국제이해교육에 접목하여 교육현장에 적용하는 방안 등을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부탄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평화의 문화와 지속가능발전을 교육하는데 교사 워크숍은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우즈베키스탄] 지속가능발전교육 확대
중앙아시아의 찬란한 중근세문명이 꽃피운 지역에 위치한 우즈베키스탄은 약 20만에 달하는 고려인이 거주하는 땅으로 우리나라와 깊은 인연을 가진 나라이다. 우즈베키스탄 내 유네스코학교를 중심으로 지속가능발전교육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가능발전교육(ESD) 역량강화 교사 워크숍을 여름 방학 기간에 개최하며, 이 워크숍에 활용할 ESD 훈련매뉴얼을 제작한다.
워크숍 참가교사들에게 워크숍에서 습득한 결과를 개별학교 교육현장에 적용하도록 유도하고, 향후 우즈베키스탄위원회가 이를 정규교육과정에 ESD에 대한 내용을 포함시켜 유네스코학교뿐 만아니라 우즈베키스탄의 모든 학생들이 유네스코 이념을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스리랑카] 세계유산을 활용해 소외계층 청년 훈련 및 국가경제에 기여
스리랑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8건(문화 6건, 자연 2건)이 등재되어 있는 풍부한 문화적 전통과 자연환경을 가진 국가이다. 2009년 내전이 종식된 후 스리랑카는 연 8%의 높은 GDP 성장률을 보이며 경기부흥, 청년실업 해소, 빈곤계층 축소 등의 분야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유산이 위치한 스리랑카 6개 지방도시는 소외계층 청년들의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스리랑카위원회는 이러한 청년들을 세계유산 관광가이드로 훈련함으로서 스리랑카의 일자리 창출, 관광산업 육성, 나아가 스리랑카 경제발전을 이룩하는데 일조하고자 한다. 이 사업은 세계유산 홍보책자 제작 및 세계유산 책자 사용 워크숍, 워크숍 참가 청년 기초영어교육, 스리랑카 청년기술개발부 내 ‘청년 데스크’ 설치 등으로 구성된다.
유네스코정책팀 조호희 hoheecho@unesc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