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대학 KUSA 60여 명 참가
최연지 2013 한국유네스코학생협회 회장
2월 1일-3일 경기 이천 유네스코평화센터에서 한국유네스코학생회(KUSA) 연합 겨울학교가‘KUSA, 세상과 나를 바라보는 窓(창)’이란 주제로 열렸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후원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전국 15개 대학 KUSA 회원 60여 명이 참가했다.
첫째날, 개회식에서 이인서 KUSA 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2012년 한국유네스코학생회연합이 새롭게 출발한 이후 때로는 참여가 저조해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마지막 행사인 겨울학교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겨울학교에서 KUSA 연합회를 비롯한 여러 지회들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민동석 사무총장은‘유네스코와 대학생’을 주제로 유네스코가 바라보는 청년의 역할과 미래에 대해 특별 강연을 했다.
‘KUSA 레이스’라는 프로그램의 공동체 활동을 통해 회원 간에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갖고, 이인서 연합회장의 주제 강연, 박문재 KUSA 총동문회 선배의‘새물결 강연’이 이어졌다. 회원들은 각 지회의 활동을 되돌아 보면서 21세기‘새물결 운동’의 새로운 방향에 대해 토의 시간을 가진 뒤, 발표를 통해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날, 아침 일찍 함께 운동하고, ‘활동하는 학술’이라는 주제로 모두 한마음이 되어 립 덥(Lip dub)을 촬영하였다. 사전에 미리 회의를 하고, 리허설과 연습을 통해 단결, 협동심이 길러졌고 조를 넘어서 모두 함께 친해지는 시간을 보냈다. 또 유네스코의 핵심 사업인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을 주제로 조별로 모여서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15개 지회 회장들이 모여서 임시총회를 열고‘한국유네스코학생회연합’이라는 명칭을‘한국유네스코학생협회’로 변경하는 의결을 했다. 마지막 날에는 겨울학교에 대해 평가하는 시간을 갖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겨울학교를 마감했다.
참가학교: 가천대, 강원대,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동덕여대, 명지대, 삼육대, 서울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안산)
인터뷰 한국유네스코학생협회 임원 4명을 만나 한국 대학생의 상황과 KUSA의 활동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대학생들은 어떤 것에 관심이 많고, 학생들은 무엇을 기대하고 KUSA에 가입하는가? 장강수: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KUSA에 가입하고 있다. 국내 봉사활동도 좋지만 쉽게 접하기 힘든 해외봉사활동에 더 많은 관심이 있다. 또 기업과 연계하여 스스로 프로젝트를 만드는 등 새롭고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가만히 앉아서 활동하는 것보다는 주체적으로 돌아다니고 외향적인 활동을 하는 것을 더욱 선호하며, 이것을 스펙 등으로 활용한다. 이인서: 특정한 것에 관심이 있다기 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적성을 찾는 과정에서 다양한 문화들을 접하고 싶어한다. 숙명여대 KUSA의 경우는 연합행사를 통해 선배와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회원들끼리 사회적인 주제에 대해 토론도 하고,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최연지: 동아리를 선택하려 할 때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 중 하나가 스펙과 인맥이었던 것 같다. 자신이 다니는 대학교 학생뿐만이 아닌 다른 학교 학생들과 교류하고 싶어하고 또한 그러한 활동을 하면서도 자신이 취업할 때 자기소개서에 한 줄이라도 쓸 수 있는 동아리의 활동들을 보고 선택하는 것 같다. 박진영: 봉사활동과 학술활동을 강조한다. 지역봉사활동의 일환으로 학교 인근 복지관에서 정기적인 멘토링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를 중점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 학술활동을 소개할 때는 회원들 간의 정기적인 집단 토론 활동을 통해 스피치 능력 향상과 사고력 신장을 표방한다. KUSA가 타 동아리에 비해‘연합’이라는 점이 가장 부각 되는 만큼,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 할수 있음과‘조국순례대행진’과 같은 쉽게 접하기 힘들면서 가치있는 활동들이 있음을 홍보한다. ♣ KUSA가 역사는 오래됐으나 단절이 있었다. 지난해 연합회가 다시 결성되었는데… 이인서: 2011년 1월 겨울학교를 시작으로 건국대, 숭실대, 숙명여대를 비롯한 약 12개 학교의 유네스코학생회가 한국유네스코학생회연합으로써 연합활동을 시작하였다. 공식적인 소속 및 입회절차 없이 지회 상황에 맞춰 각 학교가 연합활동에 참여했다. 2012년 2월 3~5일 한국유네스코학생회 지도자교육과정 겨울학교에서 한국유네스코학생회연합 결성을 위한 전체총회를 열었으며 총 13개 학교의 동의 하에 2012년 2월 4일 한국유네스코학생회연합이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장강수: 2012년엔 연합회가 다시 결성된 해였으므로 전국의 KUSA를 모으고 각 지회간의 소통과 교류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또 KUSA의 정체성을 찾고 공동활동목표를 찾고자‘Talk to me’라는 슬로건을 설정하여 이를 실현하기 위해 활동했다. 지회간 소통과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2012년 3월 연합신입생환영회를 열고, 2012년 7월 여름학교와 10월 KUSA 영상제를 개최하였다. 연합회가 공식적으로 출범하였기 때문에 집행부 또한 이전과는 다르게 체계적으로 운영되었어야 하는데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최연지: 2013년에는 한국유네스코학생협회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2013년 한국유네스코학생협회는 대내외적으로 기존의 활동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공동사업에 중점을 두려 한다. 지속가능발전 같은 유네스코 대표사업과 연계된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 그리고 이러한 대내외적인 활동들을 통해 인생의 영원한 동반자를 얻어갈 수 있는 힐링의 KUSA, 비전있는 KUSA가 될것이다. ♣ KUSA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바라는 것은… 이인서: 소통과 교류가 더 많이 필요하다. 선후배가 단절되었던 시간이 오래되었고, 각 대학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소통과 교류를 통해 이해하고 더 나은 KUSA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장강수: 대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유네스코하면 세계유산이 떠오른다. KUSA하면‘아 이거하는 동아리구나’라는 것을 확실히 부각 시킬 수 있을 만한 대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예전에는 조국순례대행진이 있었다. 지금시대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연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의 연계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KUSA와 유네스코가 작년과 올해 간담회와 국제자원활동의 프로그램 파견을 연계하였다. 아직은 조금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서로 맞추어 나가며 좀 더 창의적인, 좀 더 수준 높은 공동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박진영: KUSA라는 동아리는 50여 년의 전통이 있는 동아리이기 때문에, 이름은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움직이는 KUSA 동아리는 많지 않다. 활성화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명확한 정체성을 갖추고, 연합회를 중심으로 유네스코와 협력 사업을 늘려야 한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 |
장강수(건국대) 전임부회장, 이인서(숙명여대) 전임회장
정리: 노지원 jwnoh@unesc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