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은‘세계 라디오의 날(World Radio Day)’이다. 이 날은 1946년 유엔이 유엔라디오를 설립한 날로서, 유네스코와 유엔은 라디오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방송제작자들간의 네트워크와 국제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2012년 세계 라디오의 날을 제정하고, 올해 첫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유네스코는‘세계 라디오의 날’웹사이트를 만들어 각국 언어로 된 오디오 메시지를 띄우는 한편 군소 라디오 방송 제작자들도 이날을 축하할 수 있도록‘지역 라디오 매뉴얼(community radio manual)’도 공개했다.
라디오는 매체가 디지털 시대로 전환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여전히 가장 폭넓은 청중들이 이용하고 있는 매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전 세계가정의 75%가 라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라디오는 언제 어디에서나 메시지의 내용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닿을 수 있다. 분쟁지역이나 자연재해 발생지역의 경우 라디오 방송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정보를 제공하는 생명줄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라디오가 교육, 지방 문화, 언어를 보호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에 대해서 청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라며 라디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네스코는 라디오의 이런 특성을 활용하여 사람간의 이해를 돕고 정보의 공유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가 하면 나아가 인권 문제와 표현의 자유를 증진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주형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