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2012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삼성전자,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하여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6개국 16개 지역사회에서 주민주도형 풀뿌리 교육발전 프로그램‘유네스코 아프리카 희망 브릿지’사업을 펼쳤다. 지역사회의 교육거점이 될 수 있는 지역학습센터를 구축하여 성인 문해교실, 취학아동을 위한 방과후 교실, 유치원, 도서관, 재봉교실, 그리고 컴퓨터교실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교육역량을 강화하였다. 또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지역 내 교사자원을 발굴·교육하여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지속가능한 구조를 갖추고자 하였다.
잠비아에서는 2011년도 삼성전자 임직원 교육의료봉사단이 기증한 노트북을 활용하여 1기 브릿지 지역활동가들이 청년교사들과 지역청년들에게 컴퓨터 활용 지식을 전수하였고, 그 결과 5명의 청년들이 직업을 구할 수 있었다. 또, 잠비아의 청년들 몇몇은 영화제작소를 차려서 마을의 이슈들을 다큐멘터리로 촬영하였고, 입소문을 통하여 서서히 주변마을에까지 다큐멘터리 영화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르완다에서는 양계협동조합을 만들어 여기서 얻어지는 수입으로 미취학 아동과 성인영어교실을 후원하고 있다. 말라위에서는 장애청년들이 지역사회조직(CBO: Community Based Organization)을 만들어 비장애인, 장애인을 둔 부모, 비장애아동의 부모 등을 초청하여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세미나를 열고 있고, 장애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소득증대활동, 그리고 문해, 수해 등의 기초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시범사업의 성과들을 토대로 유네스코 아프리카 희망 브릿지사업은‘모두를 위한 교육’목표달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2013년 달라지는 부분
1. 아프리카 지역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단체와 연계 사업 추진
유네스코 본부가 수여하는 세종문해상의 수상단체들과 연계하여‘모두를 위한 교육’목표달성을 촉진할 계획이다. 현재 한위가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세종프로젝트’는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모두를 위한 교육 목표달성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으로 동티모르, 라오스, 몽골, 그리고 필리핀에서 문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세종프로젝트 모델을 유네스코 아프리카 희망 브릿지사업 대상 국가들로 확대 적용하여‘모두를 위한 교육’달성 목표 중 문해교육 분야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향후 브릿지사업을 문해분야로 집중하여 사업의 효과와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
2.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파견
시범사업 기간 동안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활동가들의 안전이었다. 활동가들만 파견해서는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요소에 대처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2013년부터는 유네스코 아프리카 희망 브릿지사업 대상지역에 현장사업 진행 경험이 있는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를 함께 파견하여 유네스코국가위원회와 현지 협력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사업성과관리와 위기관리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는 2월 중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하여 지원자를 선발하고, 교육 후, 최종합격자들을 4월 중 아프리카 현장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에서 나온 성과들을 잘 관리해서 모델화하여 주변 지역사회에 확산하고, 협력기관과 함께 새로운 사업을 발굴·수행할 계획이다. 활동기간은 올해 12월까지 8개월이 될 것이며, 평가를 통해 활동기간을 연장하고자 한다.
3. 제 2기 활동가 파견
지역사회에서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거주하면서 주민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친구이자, 다양한 활동들을 연계하고 촉진하게 될 활동가는 5월 중 선발, 교육 후, 최종합격자들을 7월 중 아프리카 현장으로 파견하고자 한다.
4. 아프리카의 날(5월 25일)과 세계문해주간 (9월 2일 ~ 8일) 기념행사
5월 25일은 아프리카연합(AU: African Union)의 전신인 아프리카연합기구(OAU: Organization for African Unity)의 설립(1963년)을 기념하는 날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난 2011년부터 주한 아프리카 대사관들과 함께 다양한 홍보행사를 펼쳐왔다. 올해에는 위원회가 아프리카에서 펼치는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하고,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모두를 위한 교육 중 문해교육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유네스코 아프리카 희망 브릿지사업의 성과
들과 현장에서 이뤄지는 활동들을 세계문해주간을 기념, 유네스코회관과 유네스코 길에서 사진전시회를 열고, 대국민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