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순 홍보소통실장
2013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교육, 과학, 문화 등 유네스코 영역 안에서 ‘유네스코 선도국으로서의 역할 강화’, ‘교육·과학·문화를 통한 유네스코 사명 실천’, ‘개발협력을 통한 국제사회 기여’, ‘국민과 함께하는 유네스코 활동’이라는 4개 추진목표 아래 14개 사업을 수립했다.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본부장·실장에게서 중점 추진 방향을 들어보았다. |
우리나라가 유네스코에 가입한 지 올해로 63년, 국내 유네스코 활동을 총괄하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설립된 지 내년이면 딱 60년. 하지만 아직도 유네스코가 무엇을 하는 기구인지,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어떤 기관인지 아는 국민들은 그리 많지않다. 6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교육, 과학, 문화,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다양한 국제·국내적 활동을 펼쳐왔음에도 여전히 많은 국민들은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를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로 잘못 알거나, 세계문화유산을 지정하는 기구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013년이 유네스코 활동을 국민에게 널리, 제대로 알리는 ‘국민 홍보와 소통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온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사무처 내에 ‘홍보소통실’을 신설했고, 조만간 종합적인 온라인 및 오프라인 홍보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예정이다.
우선 유네스코 회원제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유네스코 활동에 직간접으로 참여하는 국민들을 온라인 및 오프라인 회원으로 등록하여, 이들에게 유네스코 활동에 관한 소식과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홈페이지(unesco.or.kr)에 회원등록 시스템을 갖추고, 한국위원회가 개최하는 여러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회원 모집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회원제는 청소년회원, 일반회원, 전문가회원 등으로 구분하여 회원별 맞춤정보를 전달하고 이를 통해 이들에게 유네스코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온라인 홍보와 소통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지난해 개편한 홈페이지를 더욱 발전시키고 기존에 운영해온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민과의 접촉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국민들이 유네스코 활동에 대한 의견을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블로그 개설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은 이제 세계 11위권 경제 강국으로 저개발국의 평화와 발전에 도움을 주는 공여국이 되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우리나라가 이러한 저개발국의 발전에 기여하는 유네스코 활동을 펼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이해와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며 올해는 바로 이러한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발판을 마련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