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윤 사업본부장
2013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교육, 과학, 문화 등 유네스코 영역 안에서 ‘유네스코 선도국으로서의 역할 강화’, ‘교육·과학·문화를 통한 유네스코 사명 실천’, ‘개발협력을 통한 국제사회 기여’, ‘국민과 함께하는 유네스코 활동’이라는 4개 추진목표 아래 14개 사업을 수립했다.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본부장·실장에게서 중점 추진 방향을 들어보았다. |
지난 해까지 정책사업본부와 협력사업본부로 분리되어 진행되던 사업들이 조직개편을 통해 2013년도에는 사업본부로 통합하여 교육팀, 과학팀, 문화커뮤니케이션팀, 차세대팀, 유네스코평화발전연구소에서 나누어 수행하게 된다.
먼저 교육 분야에서는 유네스코의 ‘모두를 위한 교육(EFA)’과‘지속가능발전교육(ESD)’이라는 두 가지 교육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국내외 활동들이 이루어질 것이다. 특히, 전 세계 유네스코 회원국 약 1만 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는 유네스코협동학교 네트워크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세계 총회가 9월 경기도에서 열리게 된다. 매 10년마다 열리는 이 회의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되는데, 지난 10년간의 유네스코 협동학교 활동을 회고하고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는데 한국이 주도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다. 또 한국이 개최하기로 결정된 2015년 세계교육회의를 준비하는 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는 EFA의 성과를 점검하고 2015년 이후 세계교육의 의제를 새롭게 설정하기 위한 회의로서 금년에는 회의 기획단의 운영과 국제 및 지역차원의 의견수렴 등 다양한 준비 활동이 이루어진다. 2005년-2014년 유엔이 정한 세계지속가능발전교육 10년(DESD) 사업과 연계하여 그동안 우리위원회에서 실시해온 지속가능발전교육 사업으로 순회포럼 개최, 자료발간, 한일교사 대화 등이 계속 추진될 것이다.
과학 분야에서는 아태지역 개도국 과학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아태지역 개도국에서 과학교사의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 사업이 실시될 예정이며, 아태지역의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하여 실시하는 기후변화교육(RICE) 사업들이 3년째 계속될 것이다. 유네스코의 인간과 생물권 사업(MAB),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국제수문학프로그램(IHP) 등 과학분야 정부간위원회 사업에도 한국이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개최한 제2회 세계인문학포럼에서 발표된 논문을 묶은 영문 단행본을 출간할 예정이며, 2013년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제2회 세계사회과학포럼에 한국 학계가 활발하게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등 사회과학의 진흥을 돕는 사업을 강화하려 한다.
유네스코는 유엔 산하의 유일한 문화분야 전문기구로서 문화가 지속가능발전 달성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적극 강조해 왔는데,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문화와 발전’의제를 국내에 확산하고 한국의 국제적 리더쉽에 기여하기 위해 문화발전 국제포럼을 개최하고자 한다. 아울러, 국내적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국내도시들의 가입을 지원하기 위하여 창의도시 네트워크 매뉴얼 개정판 발간 사업, 창의도시 네트워크 협의체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고양하기 위한 활동들도 계속될 것이다. 유네스코의 문화유산 관련 국제협약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안동시, 아시아나항공 등 지자체, 민간협력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 40주년 기념책자를 발간하고, 세계유산지도 한글판을 제작하여 세계유산에 대한 국내 인식을 제고하고 확산하는 노력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6월 광주에서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난중일기』등 우리 기록유산의 유네스코 등재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올해에도 문화재청 등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세계기록유산 등재훈련 지역 워크숍을 개최함으로써 국제사회의 기록유산보존 활동에 있어 한국의 기여도를 높이고자 한다.
차세대, 특히 청소년들이 유네스코 활동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도록 돕기위해 유네스코 국제청년포럼, 국제자원활동, 국제워크캠프 등 기존의 계속 사업과 아울러 유네스코 학생 동아리 활동 지원, 유네스코 어린이 프로젝트 등 새로운 활동들도 새롭게 개발·시행될 것이다. 특히, 그동안 침체되었던 유네스코학생협회(KUSA) 활동을 재활성화할 것이며, 유네스코협동학교 60주년 총회와 함께 세계 각국의 청소년이 참여하는 모의 유네스코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해 한위에 설립한 유네스코 평화발전연구소를 통해서 유네스코 본부에서 발간한『아프리카 통사』의 번역 발간도 추진 할 예정이다. 또한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50여년간 발간해온『Korea Journal』을 연구소 업무로 통합하여 발간 시스템을 개선하고 기존의 예술인문학인용색인(A&HCI) 등재에 이어 사회과학 논문인용색인(SSCI)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