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등재

한산모시는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모시로, 이 지역은 여름 평균 기온이 높고 해풍으로 인해 습하며 토양이 비옥하여 다른 지역에 비해 모시가 잘 자라기 때문에 품질이 우수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산모시는 모시의 대명사로 불리어왔습니다. 모시짜기는 수확, 모시풀 삶기와 표백, 모시풀 섬유로 실잣기, 전통 베틀에서 짜기의 여러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정장·군복에서 상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류의 재료가 되는 모시는 더운 여름 날씨에 입으면 쾌적한 느낌을 주는 옷감입니다. 표백한 순백색 모시의 섬세하고 단아함은 일반 의류 뿐 아니라 고급 의류에도 알맞습니다. 모시짜기는 전통적으로 여성이 이끄는 가내 작업인데 어머니가 딸 또는 며느리에게 기술과 경험을 전수합니다. 또 모시짜기의 전통은 마을의 정해진 장소에서 이웃과 함께 모여서 일함으로써 공동체를 결속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현재 한산 모시짜기는 한국의 충청남도 한 마을의 중년 여성이 전수하고 있으며 충청남도에서 대략 500여 명이 모시짜기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