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난 2월 11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제13차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차기 의장국으로 선출되었다. 한국은 내년 2월 2~5일 열리는 제14차 위원회에서 의장국을 맡게 된다.
유네스코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 보호하기 위해 2005년 ‘문화다양성 협약’을 채택했으며, 현재 140여개국이 가입돼 있다. 한국은 2010년에 협약에 가입했으며 2017년 4년 임기의 정부간위원회 위원국으로 선출돼 활동해왔다. 이번 제13차 정부간위원회에선 부의장국 역할을 수행했다.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 정부간위원회는 협약에 대한 인식제고 및 이행, 회원국 역량강화, 협약기금 운영, 지침 마련 등 주요 협약사업에 관한 의사결정을 담당한다. 총 24개 위원국으로 구성되며 현재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중국, 몽골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우리 정부대표단은 “차기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유네스코 신탁기금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문화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제적 인지도를 얻은 영화를 비롯한 우리나라 문화산업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결과이기도 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