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일본교직원 한국초빙 프로그램]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교육부, 일본 문부과학성의 지원으로 유네스코아태문화센터(ACCU), 유엔대학과 협력하여 8월 22일-29일 일본 교직원 한국초빙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일본의 초·중·고·특수학교 교직원 및 교육 관계자 50명이 참가하여 서울, 충북, 강원지역 교육현장을 방문했다. – 편집자 |
2013년 제 13회를 맞이하는 한일 교직원 교류 사업의 일본교직원 한국초빙 프로그램에 단장으로서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훌륭한 교류 프로그램을 준비해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민동석 사무총장님을 비롯한 한국위원회 관계자 및 방문 교육 기관 관계자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한일 교직원 교류 사업을 통해 작년까지 일본에서 342명의 교직원이 한국을 방문했고 한국에서는 2001년부터 1,551명의 교육 관계자들이 일본을 방문하여 양국 간 긴밀한 교류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도 일본 전역에서 교육 관계자 50명이 참가하여 서울, 충청북도, 강원도 등 각 지역의 교육 기관 및 가정 방문을 통해서 한국의 교육 제도와 교육 행정 현황, 학교 및 지역 사회의 국제이해교육(EIU)과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의 실천 등을 접하고, 현지 교육 관계자와 깊은 교류를 나눌 수 있었다.
또한 방문한 모든 학교에서 따뜻한 환대와 내실 있는 교류 프로그램을 준비해주셨고, 학생들의 활발한 모습과 교직원들의 열정적으로 교육에 임하는 자세에 큰 감명을 받았다. 유네스코학교 방문을 통해서는 한국의 EIU와 ESD에 대한 적극적인 활동을 접할 수 있었으며, 특히 영어 교육, 학생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교육, 평화 교육 분야에 있어서 일본 교육에서도 배워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
방문 초중고교에서 일본 교직원들에 의한 일본의 자연, 문화, 생활 등을 소개하는 수업시간이 배정됐다. 일본 선생님들이 꼼꼼하게 준비한 열정과 유머 넘치는 수업을 듣는 한국 학생들의 흥미진진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비록 언어의 장벽은 있지만, 일본 선생님으로부터 수업을 받은 것은 한국 학생들에게 있어서도 귀중한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일본 선생님들 역시 한국 교육 현황에 대해 배우는 기회가 됐고, 한국 학생들이 보내는 따뜻한 시선에 감명을 받았을 것이다. 국적은 달라도 학생과 사회의 미래는 학교에서 교편을 잡는 교직원들의 역량에 달려 있다는 것을 새삼 인식할 수 있었다.
일본에서는 2005년에 시작된 ‘유엔 지속가능발전교육 10년’의 마지막 해에 해당하는 2014년 11월,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ESD 유네스코 세계 회의’가 열린다. 일본은 유네스코학교 ESD 추진 거점지역으로서, 유엔 ESD 10년의 기간 중 유네스코학교 사업 활성화를 도모해왔다. 2013년 9월 현재 일본에서는 615개교의 유치원, 초중고교 및 교원 양성 관련 대학이 유네스코 학교로 등록되어 있으며 일본 유네스코 국가위원회가 유네스코학교 가이드라인을 수립한 후 유네스코학교 활동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한국의 수준 높은 유네스코학교 활동을 체험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학교의 사업추진 및 ESD실천에 있어서 한일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갈 필요성을 다시금 확인했다.
일본에서 참가한 교직원들과 교육위원회 관계자들은 이 프로그램에서 얻은 값진 경험을 각 학교와 지역에서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활용하게 될 것이며 향후 한일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베 히로후미 일본교직원방한단 단장(오카야마대학 부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