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D 공식프로젝트
아름다운커피 공정무역교실
‘공정무역바라기 청소년’들이 오는 11월 10일 한 자리에 모입니다. 공정무역교실은 청소년들이 만들어 가는 공정무역 프로그램으로, 7회 째를 맞는 올해까지 3만 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참여했습니다. 매년 11월 둘째 주 토요일에는 1 년간 진행한 공정무역 캠페인을 자랑하고, 다른 청소년 친구들의 공정무역 캠페인을 응원하는 공정무역교실 발표회가 열립니다. 올해 발표회는 서울 방화동 국제청소년유스호스텔에서 열립니다.
청소년의,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발표회
공정무역교실 발표회는 온종일 다양한 지역의 친구들과 공정무역을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는, 그야말로 청소년을 위한 공정무역 축제입니다. 2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 작년 발표회에서는 캠페인을 자랑하고 응원할 수 있는 ‘공정무역 캠페인 포스터 세션’부터 공정 무역을 재미있게 소개할 수 있는 퍼포먼스와 공정무역 활동에 몰두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사람 책’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작년 개막행사로 진행된 ‘페어라이프 쇼’는 여강고등학교 ‘YG공정무역연구회’와 신성중학교 ‘FAIRSTIVAL’이 청소년들의 공정한 일상을 소개하기 위해 직접 연출과 연기에 참여한 퍼포먼스였습니다. 참가 청소년들은 공정무역교실 발표회의 모든 청소년을 대표해 공정한 등굣길, 점심시간, 수업시간 등의 모습을 소개한 것 같아 기뻤다고 합니다.
르완다 생산자를 통해 확인하는, 청소년들이 만든 변화
올해 제7회 공정무역교실 발표회는 더 많은 청소년의 참여를 기대하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지난 7년간 공정무역교실을 통해 청소년들의 공정무역 지적수준은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재미있는 퀴즈로 확인해 보는 ‘공정무역OX퀴즈’에는 ‘공정무역은 나도 들어봤다’하는 친구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올해는 아름다운커피의 르완다커피 브랜드 ‘킬리만자로의 선물’ 생산지에서 온 청년농부들이 자리를 함께 합니다. 더 공정한 시장 개척을 위해 한국을 찾아온 르완다 청년농부 조시아스(Josias)와 베스틴(Vestine)과의 만남을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공정무역 참여가 만든 변화를 함께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청소년들이 공정무역에 참여해봤자 얼마나 많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겠는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지난 2015년 아름다운커피의 네팔 커피 브랜드 ‘히말라야의 선물’ 생산지에 지진으로 큰피해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공정무역교실 캠페인을 접했던 다수의 청소년이 공정무역 생산자를 돕기 위해 지진피해복구기금 마련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참여했던 청소년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자신들의 참여가 공정무역 생산지에 도움이 되고, 자신의 참여로 공정무역 생산지가 실제로 변화할 수 있다 믿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공정무역 활동이 세상에 천지개벽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공정무역은 청소년들이 더불어 사는 세상의 필요성에 공감할 수 있는 한 방식입니다. 서로의 공정무역 활동을 나누는 시간이 경쟁사회에 치인 청소년들에게 나를, 이웃을, 세계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혜란 아름다운커피 홍보캠페인팀장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011년부터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ESD 공식프로젝트) 인증제를 통해,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교육적 헌신과 노력이 깃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8년까지 총 96개 공식프로젝트가 인증 받았으며, 인증 받은 공식프로젝트는 한국형 ESD 모델의 일환으로 국제사회에 소개되어 보급·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