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가 주최하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한경구)가 주관한 ‘2023 유네스코 글로벌 청년 포럼’이 “청년의 마음속에 평화를: 전쟁을 넘어 지속가능한 평화로”를 주제로 7월 26일(수) ~ 28일(금), 3일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6·25 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UN 참전 및 의료지원국 19개국* 청년들과 대한민국 청년 등 70명이 한자리에 모여 전쟁과 평화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청년의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평화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성찰하기 위해 마련됐다.
* 6·25 참전국·의료지원국 22개국 중 19개국 참가: 미국, 영국, 캐나다, 튀르키예, 호주,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뉴질랜드, 에티오피아, 벨기에,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스웨덴, 노르웨이, 이탈리아, 독일
포럼 주관기관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경구 사무총장은 폐회사에서 “오늘 나와 우리 가족이 누리는 일상의 평안이 누군가에게는 일생일대의 소원일 수 있다”며 “지구 공동체의 일원이자 세계시민으로서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어가는데 있어 청년들의 적극적인 연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참가 학생들이 3개월여에 걸쳐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사전 탐구활동을 진행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4월에 선발된 청년 참가자들은 8개 그룹으로 나뉘어, ‘교육’, ‘문화’, ‘과학기술’, ‘사람’, ‘미디어정보리터러시’, ‘환경’, ‘국제기구의 역할’, ‘군사주의’ 등을 주제로 3개월간 탐구하고 토론한 결과를 본 포럼에서 발표했다.
포럼은 7월 26일(수) △ 개회식 △ 인트로토크 △ 조별 프로젝트 발표를 시작으로 27일(목) △ 스페셜토크 △ 오산 죽미령평화공원 현장방문, 28일(금) △ 유네스코토크 △ 종합평가 및 청년 선언문 채택 △ 폐회식 등으로 진행됐다.
26일(수) 인트로토크에서는 대한민국 6·25 참전 유공자회 김기제 사무총장과 마리아 카스티요-페르난데즈 주한유럽연합 대사, 그리고 참전 용사의 후손인 국내외 청년 대표 참가자가 함께 참여해 평화에 대한 생각과 의견을 나눴다.
27일(목) 스페셜토크에서는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독일 출신 방송인 겸 피아니스트 다니엘 린데만이 연사로 나서, 분단의 아픔을 겪은 독일의 역사를 돌아보며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6·25 전쟁 당시 UN군 초전지였던 오산 죽미령평화공원을 방문해 UN참전용사들에게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28일(금) ‘전쟁, 평화 그리고 청년’을 주제로 진행된 유네스코토크에서는 MBC <100분토론> 사회자 정준희 교수가 진행을 맡았다. 대담자로는 6.25 피난민과 월남자, 이산가족 문제를 연구해온 김귀옥 교수, 그리고 분쟁전문 PD로서 동티모르, 아프가니스탄 등 전 세계 곳곳의 분쟁지역을 누빈 김영미 PD가 참가하여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참가자들은 그 동안의 탐구 프로젝트 활동 결과를 토대로 ‘청년 선언문 ’을 채택하였는데, 이 선언문은 청년들의 입장과 시각에서 조별 활동을 한 8개 주제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평화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담고 있다.
폐회식을 끝으로 지난 3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이번 ‘2023 유네스코 글로벌 청년 포럼’은 대한민국과 세계 19개국의 청년들이 전쟁이 사회 여러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평화의 의미와 중요성을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붙임. 유네스코 글로벌청년포럼 청년선언문(Call to 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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