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등재

‘제주4·3기록물’은 제주 4.3에 대한 기록물로 당시 이해당사자들이 각자 생산한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제주4·3기록물은 냉전에 대한 지역 차원의 기억을 인류의 역사로 보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 기록물은 해방 이후 한국 사회의 탈식민 전환 과정에서 억눌려온 기억을 보존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공산주의와 관련된 낙인 속에 살아온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과거 가해자였던 이들을 포용하고, 제주를 ‘공존의 공동체’로 만들고자 했던 지역사회의 집단적 노력을 담고 있습니다. 이 기록물은 화해와 회복을 향해 나아간 제주 공동체의 풀뿌리 민주주의 실천을 보여주며, 공동체적 기억과 연대를 통해 형성된 역사적 성취를 증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