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지정, 2019년 확대

제주도는 화산활동에 의해 여러 지형이 형성되어 섬 전체의 생태계와 생물종이 매우 다양합니다. 섬 중앙에 자리 잡은 한라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해발고도에 따라 다양한 기후 특성을 지니고 있지요. 제주도는 이러한 독특하고 다양한 동∙식물종과 자연환경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2년 12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또 2019년에는 독특한 지질적 특성을 지닌 곶자왈과 추자도, 우도를 포함한 도 전체로 생물권보전지역이 확대되었지요. 이로써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은 한라산을 비롯해 360여 개의 오름은 물론, 세계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은 연산호 군락지가 있는 서귀포 해양도립공원까지 포함하게 됐습니다. 제주도 생태관광은 지역주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생태해설사 교육을 받은 지역주민들이 주요 관광지에서 방문객에게 생물권보전지역을 소개하며 체험 활동을 이끌고 있지요. 또 생태관광 전문여행사가 사회적기업으로 설립돼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를 활용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는데요, 지역특산물에 이 브랜드 로고를 부착해 상품 가치를 높이는 등 농업인 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생물권보전지역 간의 국제협력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세계 섬·연안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사무국을 스페인(메노르카섬)과 함께 운영하면서 참가국들과 경험을 공유하며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