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양의 날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메시지
“우리의 해양을 깨끗이”
2018. 6. 8
해양은 우리 행성에 살고 있는 종 대다수의 터전입니다. 해양은 우리가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생태계 서비스’의 60% 이상을 제공합니다. 산소의 대부분을 만들어내고 공기를 조절합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해양은 온실효과로 증가한 열의 93%를 흡수했습니다.
해양은 지구에 생명이 존재하기 위한 전제조건입니다. 그러나 해양은 자원의 남용과 오염, 이산화탄소 흡수량 증가 등으로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산성화, 해로운 조류 번식, 생태계 파괴 등은 인간 활동이 해양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현상입니다.
올해 오만 만에서 스코틀랜드보다 더 크고 계속 성장하고 있는 새로운 ‘데드 존’이 발견되었는데 해양생물들이 급속한 산소의 부족으로 질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역경은 특히 분당 한 대의 대형트럭이 버리는 것 같은 속도로 우리의 먹이그물인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오염과 남획으로 인해 나타납니다. 이것은 식량안보에도 큰 함의를 지닙니다. 이 쓰레기의 일부는 순환하는 해양 해류로 인해 환류라 불리는 해양 지역에 집중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재앙에 대처할 해결책은 있습니다. 파괴가 멈추는 곳에 생명이 돌아옵니다. 우리가 해양 생태계를 잘 관리하여 인간으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회복시킨다면 해양 환경은 회복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과학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7년 12월 5일, 유엔 총회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해양과학 10년 (2021-2030)을 선포했습니다. 유네스코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는 이의 준비와 실행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2030 아젠다와 해양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따라, 이 10년은 자원에 영향을 주는 요인과 중요성을 더 잘 이해하고 최선의 대응을 하기위해 연구와 기술적 혁신을 위해 모든 이해당사자를 동원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목표는 기대에 부응하는 투자가 필요합니다. 2017년에 발간된 ‘세계해양과학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적 차원에서 자연과학에 배당된 공공기금 중 단 4.5%만이 해양과학에 해당된다고 보여줍니다. 우리는 가만히 있을 수 없고, 이런 상황이 지속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어떤 나라도 혼자서 해양의 변화를 측정하거나 깨끗이 하고 보호할 수도 없습니다. 국제협력과 기술이전, 지식공유를 통해서 우리는 해양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 환경 친화적 정책을 개발하는데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세계 해양의 날에, 유네스코는 회원국과 과학계, 시민사회와 민간부문에 힘을 합치자고 일본 소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경구를 빌려 요청합니다. “혼자일 때 우리는 한 방울입니다. 함께 하면 우리는 바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