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원주민의 날
– 이주와 이동 –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메시지
2018.08.09
원주민은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집단에 속합니다. 세계 원주민의 날은 그들의 위태로운 상황, 특히 올해 주제인 이주와 관련한 상황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계절에 따라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하는 서아프리카의 레드 풀라니 소 유목민과 같이 이동 방목 달력을 따르는 유목사회든, 생태계의 독특한 자원으로부터 이익을 얻고 섬세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칼라하리 사막과 콩고 분지에서 수백 평방킬로미터를 이동하는 수렵‧채집인이든 이주는 많은 원주민들의 삶의 방식에 영향을 끼칩니다.
하지만 현재 원주민은 종종 환경 재해 또는 사회적, 정치적 분쟁으로 인해 강제 이주에 점점 노출되고 있습니다. 그들의 영역에서 내몰려, 그들은 그들의 생활방식과 문화가 대부분 돌아올 가능성 없이 해체되고 사라져가는 것을 봅니다.
유네스코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UN 2030 의제에 따라 원주민들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에, 남수단에서 지방정부 당국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협력하여 유네스코는 이동 방목을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유목 사회를 연구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강제 이주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유네스코는 난민과 이주자를 포용하는 ‘국제 포괄적‧지속가능 도시연합(ICCAR)과 같은 다양한 네트워크의 지원을 받아 통합 정책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세계 원주민의 날에 우리는 2007년에 채택된 유엔원주민권리선언에 대한 절대적인 헌신을 재확인하고, 국제 사회에 원주민의 존엄과 행복, 그리고 기본적인 자유를 보장하는데 참여할 것을 요청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