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의 날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메시지
2018. 7. 26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열대 지역에 위치한 맹그로브는 인간과 환경, 생물다양성에 상당한 이익을 주는 독특한 생태계를 형성합니다. 맹그로브는 폭풍과 쓰나미, 해수면 상승으로부터 보호장벽이 되어줍니다. 맹그로브는 해안선 침식을 막아주고 연안 수질을 조절하며, 어장을 보호하고 많은 연안 지역 사회를 위한 식량 안보 증진에 기여합니다. 또한 해양의 멸종위기종을 위한 서식지를 제공합니다. 게다가, 블루 카본 싱크라고 부르는 대기 중 탄소를 저장하는 자연 메커니즘을 통해 기후변화가 연안에 끼치는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런데 오늘날, 맹그로브 생태계는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40년 간 세계적으로 맹그로브 면적이 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주로 연안 개발 때문입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과 지질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넓은 맹그로브 숲 중 하나인 인도와 방글라데시 사이의 순다르반스를 비롯한 세계각지의 맹그로브 숲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생물권보전지역 및 지질공원을 통해 이 독특한 생태계에 대한 지식을 더하고 이에 대한 관리와 보존을 향상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토착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증진하고, 지역 경제의 중심에 있는 여성의 역할을 촉진시키기 위함입니다.
더욱이, 유네스코 정부간해양학위원회는 국제보호협회, 세계자연보전연맹과 함께 착수한 주요 국제 프로젝트 ‘블루 카본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이니셔티브의 목적은 맹그로브와 갯벌, 염생식물에 초점을 맞추어 연안과 해양 생태계의 보전, 보호, 복원,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기후변화의 영향을 막고자 하는 것입니다.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의 날에 지구와 그곳에 살고 있는 생물들에게 매우 절대적인 생태계를 보존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재확인하고,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날을 제안한 에콰도르가 콜론 제도(갈라파고스) 생물권보전지역에서 보여주고 있는 두드러진 활동은 영감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