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의 교육 분야 기관장으로 한국인이 처음 임명됐다.
유네스코 본부(프랑스 파리 소재) 최수향(59) 평화지속가능발전교육국장이 유네스코 기술직업훈련센터장으로 임명됐다(2020년 1월 1일자 발령 예정).
독일 본에 위치한 유네스코 기술직업훈련센터(UNEVOC, International Center for Technical and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는 유네스코 교육 분야 관련 10개 기관 중 하나로, 유엔에서 실시하는 ‘기술․직업 교육 및 훈련(TVET)’ 분야와 관련된 국제적/지역적 차원의 협력 증진, 유네스코 규범 및 기준 관리, 정보 공유, 우수 사례 활성화, 전문 지식/기술 및 자원 관리, 파트너십 구축 및 강화 등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현재 전 세계 166개국에 산하 센터 255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UNESCO-UNEVOC의 협력 및 지원에 기반해 활동 중이다.
한국인이 유네스코 교육 분야 기관장으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수향 신임 센터장은 중앙대에서 심리학 학사, 캐나다 알버타대에서 교육심리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98년부터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재직하며 유네스코 유아교육과장, 중등기술교육과 과장, 유네스코 하라레 사무소(짐바브웨 소재) 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2012년부터 평화지속가능발전교육국장으로 재직 중이며, 유네스코 본부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 직원 중 최고위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