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주최하는 유네스코 과학프로그램 국내 협력 포럼(이하 협력 포럼)이 10월 2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10층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 2005년 이후 거의 해마다 열리고 있는 협력 포럼은 국내 관련 기관·단체, 정부, 전문가들이 국제수문학프로그램(IHP),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 국제지구과학프로그램(IGCP), 국제기초과학 프로그램(IBSP) 등 유네스코 과학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마련하는 자리다. 우리나라 전문가가 2010년 MAB와 IHP에 이어 2011년 IOC의 정부간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 한국의 과학 분야 국제활동이 유네스코 무대에서 좀더 굳건한 국내의 기반과 지지를 바탕으로 수행되려면 이와 같은 협력 포럼의 필요성은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력 포럼에는 유네스코 과학프로그램 중 국내위원회가 조직되어 있는 IHP한국위원회, MAB한국위원회, 한국해양학위원회 등의 위원들과 사무국 담당자들이 참석했고, 지질공원위원회 위원과 국가지질공원사무국 관계자들이 처음 자리를 같이 했다.
포럼에 참관자 자격으로 참석한 유네스코 베이징사무소의 한스 툴스트룹(Hans Thulstrup) 자연과학 담당자는 베이징사무소의 자연과학 분야 활동을 설명한 뒤, 지역·학교 차원의 기후변화교육 프로그램인 샌드워치(Sandwatch)에 대한 한국의 관심과 참여를 희망했다.
각 과학프로그램 위원회는 2012-13년 국내 활동 및 국제 동향을 발표한 후 2014년 협력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는데, 참여 기관·단체 간 공동 사업 또는 분야간 협력 필요성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 특히, 변상경 IOC 의장은 IHP의 해수담수화를 예로 들면서 IOC와 IHP간의 협력이 긴요한 분야임을 강조하면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분야간 협력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제37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설립 승인 여부가 결정되는 ‘국제 물안보 및 지속가능관리 연구교육 센터(i-WWSM)’의 추진상황에 대한 보고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