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네팔 현지에서 민간 후원 통해 모은 교육재건 기금 5만불 전달 –
– SK 네트웍스 후원 드림패키지 학용품 600세트도 함께 전달 –
네팔 대지진으로 붕괴된 학교가 한국민의 후원으로 재건된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난해 대규모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네팔 카트만두 난디학교에 민간 후원을 통해 모은 교육재건 기금 50,000불(한화 6,000만원 상당)을 12일(현지시각) 전달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민간 후원을 통해 마련된 이번 교육 재건 기금은 학교의 도서관과 과학실, 교무실을 짓는데 사용된다. 현재 네팔 정부가 검토 중인 교실 재건 사업과 함께 추진될 경우, 학생들은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신축된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기금 전달식에서는 SK 네트웍스가 후원한 드림패키지 학용품 600세트도 함께 전달됐다.
이번 기금 전달은 난디학교가 지난 2011년 ‘유네스코 브릿지 아시아 기후변화교육’ 사업으로 협력한 바 있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지원을 요청하며 성사됐다. 난디학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지역인 카트만두 계곡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 중 하나로, 지난해 네팔 대지진 당시 학교 건물 3동 중 2동이 완전히 붕괴됐다. 1947년 개교한 난디학교는 카트만두의 가난한 학생들을 위한 야간학교를 운영해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현재에는 약 600명의 학생들이 지진 후 무너진 건물 잔해 속 노천 텐트와 임시학습센터에서 공부 중이다. 이중 약 120명의 학생들은 생계를 위해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하는 야간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