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다에서 야광 귀신놀이 하는 방법을 아시나요? 바닷속에 사는 야광충이 내는 코발트 색 빛은 귀신놀이마저도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로 만들어냅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김웅서 박사의 심해 탐험에 대한 발표와 영상자료에 유네스코학교 학생들이 빠져들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한국해양학위원회는 2014년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국립영덕청소년해양환경체험센터에서 ‘2014 UNESCO-IOC 청소년 해양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에는 영남지역의 6개 유네스코학교(개성고등학교, 대구서부고등학교, 동원고등학교, 문경여자고등학교, 부산외국어고등학교, 송현여자고등학교) 학생 23명과 교사 1명이 참가했다.
2박 3일 동안 참가자들은 해양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을 만나 바다에 대한 이야기, 바다 생물과 해양과학자의 삶, 바다와 관련된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극지연구 등 다양한 해양 관련 체험을 했다.
해양생물다양성, 기후변화, 해양생태계 등 생소했던 해양 관련 이슈에 대해 이해하고, 바다를 통해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유네스코와 정부간해양학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해양과학 분야의 다양한 직업과 진로에 관심을 갖게 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유네스코는 해양자원 보전과 해양분야 역량강화를 위해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를 설립하여 40여년 간 국제협력을 촉진해왔다. 이번 프로그램은 IOC의 국내위원회인 한국해양학위원회(KOC)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동연구인 ‘Future Earth’에 동참해 미래의 주역인 차세대 청년들에게 해양의 이해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