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프랑스 현지시간)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현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제41차 총회에서 총 투표수 169표 중 찬성 155표를 확보하며 연임에 성공하였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다음과 같이 재선 소감을 밝히며 지난 임기 동안 유네스코의 주요 성과를 평가하였다.
“저는 오늘의 (투표) 결과가 유네스코가 안에서부터 다시금 단결된 신호라고 받아들여집니다. 지난 4년간 우리는 유네스코에 대한 외부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우리 스스로 자신감도 일부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유네스코가 임무를 수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여러 정치적 긴장 관계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그간 의견이 분분했던 주제에 대해서도 공통된 입장을 찾아가며 평정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공동의 포부를 만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2017년 11월 유네스코 사무총장으로 첫 번째 임기를 시작하며 적극적으로 추진한 유네스코의 개혁 과제인 ‘유네스코 전략적 전환(UNESCO Strategic Transformation)’ 과업을 임기 내 성공적으로 완수하였고, 그 결과 지난 4년간 유네스코는 △조직 개편 △조직 운영 효율성 강화 △주요 전략 방향 재조정 등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한편, 아줄레 사무총장은 일부 회원국(미국, 이스라엘)의 탈퇴 이후 지속되고 있는 기구의 재정위기 극복에도 주력한 결과, 임기 내 회원국의 자발적 기여 예산 규모가 약 50% 증가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지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학업과 단절된 상황에서 유네스코를 중심으로 ‘글로벌 교육 연대(Global Education Coalition)’를 발족하고 전 지구적 교육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등 기구의 권능영역인 ‘교육·과학·문화·정보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유네스코가 효과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아줄레 사무총장(만 49세)은 2016년 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프랑스 문화부장관직을 수행했으며, 2017년 11월 유네스코 사무총장으로 선출되었다. 프랑스 행정대학(Ecole Nationale d’Administration)을 졸업하고, 영국 랭커스터 대학의 경영학 석사, 파리정치대학(Institut d’Etudes Politiques) 정치학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