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지정
연천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은 DMZ(비무장지대)를 가로질러 흐르는 임진강과 한탄강을 중심으로 DMZ를 제외한 연천군 전 지역이 해당됩니다. 이 지역은 지질학적으로 특이한 지형과 DMZ 인근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지니고 있으며,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지로서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은 곳입니다. 임진강과 한탄강은 화산지형으로, 오랜 세월 동안 강의 침식 과정으로 인해 현무암 주상절리와 용암대지 등 한반도 내륙에서는 보기 힘든 특이한 지형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임진강 주상절리와 재인폭포는 그중에서도 경관이 아름답고 생태적으로도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강 주변에 펼쳐진 퇴적층과 용암대지는 구석기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간에게 살기 좋은 터전을 마련해 주었고, DMZ를 비롯한 연천군 일원에는 두루미, 매, 독수리, 물거미, 삵, 어름치, 황쏘가리, 분홍장구채, 매화마름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등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천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에서는 비옥한 대지와 알맞은 기후로 인해 콩, 쌀, 사과 등 농산물이 유명합니다. 연천군에서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연천군의 생태적 가치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농촌관광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지역주민과 함께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