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 / 2014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7대 뉴스]
해마다 12월이면 사람들은 ‘뒤를 돌아보는’ 마술에 걸린다. 한 해를 되돌아보며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회한에 젖기도 한다. 그렇다면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의 경우는 어떨까. 아마도 새로운 도전의 역사가 펼쳐졌기에 추억할 것이 유난히 많은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한위의 2014년을 뜨겁게 달궜던 핫 이슈 일곱 가지를 간추렸다. 아무쪼록 올해의 추억이 다가오는 새해의 희망을 여는 또 하나의 불씨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60돌 맞은 한국위원회 역사적인 비전 선포
‘국민과 함께 만드는 평화’ ‘배움으로 꿈을 이루는 지구촌’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창립 60주년 기념 및 비전선포식’을 거행했다. 한국위원회 6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의 비전을 선포하는 이 뜻깊은 자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중국 일본 태국 등 각국 유네스코국가위원회 사무총장, 28개국 주한 외교사절 등 내외빈 천여 명이 참석해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냈다.
비전선포식에서 민동석 사무총장은 ‘국민과 함께 만드는 평화’, ‘배움으로 꿈을 이루는 지구촌’을 한국위원회의 미래 비전으로 선포했다. 또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세 가지 추진 과제로 ‘저개발국 교육 나눔’, ’차세대 글로벌 인재육성’, ‘한반도·동아시아 평화 기여’를 제시하며, 국민들의 참여와 후원을 호소했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유네스코는 새로운 비전으로 출발하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교육, 과학, 문화는 사치가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초석이다”며“이 분야에서 60년 동안 활동해온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경주를 치하하며, 앞으로도 유엔과 함께 평화와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세계 유네스코국가위원회 중 최초로 ‘후원개발’ 시작
유네스코가 꿈꾸는 세상으로 아름다운 당신을 초대합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저개발국 교육나눔’ 활동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후원모금 등 후원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유네스코국가위원회가 국제사회 기여를 위해 후원개발에 나서는 것은 전 세계 199개 국가위원회 가운데 한국위원회가 최초다. 저개발국 교육나눔이란 대한민국이 6·25전쟁 후 폐허 속에서 ‘교육으로 일어선’ 경험을 지구촌의 가난한 이웃들과 공유하고, 그들이 교육을 통해 빈곤의 대물림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다.
민동석 한위 사무총장은 지난 10월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후원개발은 단순히 국민의 도움으로 교육나눔 재원을 마련하는 차원의 활동이 아니다”며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국민과 함께, 국민의 관심 속에서 더 의미 있는 나눔 활동을 펴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위에게 후원개발이란 유네스코가 꿈꾸는 세상으로 아름다운 기부자를 초대하는 일이다. 한위는 이 뜻 깊은 나눔 활동에 더 많은 국민이 함께 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한위는 기획재정부 및 안전행정부로부터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가능한 ‘지정기부금단체’로 공식 지정돼, 한국 위원회 웹사이트를 비롯해 일반전화(02-6958-4333) 및 ARS(060-700-1116) 등을 통해 후원 신청을 받고 있다. 수익금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지구촌 교육나눔사업에 후원하는 ‘유네스코 희망나눔가게’도 운영되고 있다. 지난 11월부터는 교육나눔을 위한 후원모금 캠페인 CF를 TV와 라디오로 방송하며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한위 후원모금의 제일 원칙은 ‘투명성’으로 모금액 및 사용내역은 공식 홈페이지와 보고서를 통해 모두 공개된다. 또한 후원금은 후원자의 후원 목적에 맞게 쓰이도록 내·외부 감사 시스템을 통해 엄격하게 관리된다. 한위는 법적으로 13%까지 가능한 행정비 및 부대비용을 5%까지 대폭 줄임으로써 후원자의 뜻대로 나눔 현장에 보다 많은 혜택이 전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국민들이 곁에 있기에, 더 큰 나눔을 위한 한위의 따뜻한 도전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국민과 함께, 국민의 관심 속에서 더 의미 있는 나눔 활동을 펴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위에게 후원개발이란 유네스코가 꿈꾸는 세상으로 아름다운 기부자를 초대하는 일이다. 한위는 이 뜻 깊은 나눔활동에 더 많은 국민이 함께 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한위는 기획재정부 및 안전행정부로부터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가능한 ‘지정기부금단체’로 공식 지정돼, 한국위원회 웹사이트를 비롯해 일반전화(02-6958-4333) 및 ARS(060-700-1116) 등을 통해 후원 신청을 받고 있다. 수익금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지구촌 교육나눔사업에 후원하는 ‘유네스코 희망나눔가게’도 운영되고 있다. 지난 11월부터는 교육나눔을 위한 후원모금 캠페인 CF를 TV와 라디오로 방송하며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한위 후원모금의 제일 원칙은 ‘투명성’으로 모금액 및 사용내역은 공식 홈페이지와 보고서를 통해 모두 공개된다.
또한 후원금은 후원자의 후원 목적에 맞게 쓰이도록 내·외부 감사 시스템을 통해 엄격하게 관리된다. 한위는 법적으로 13%까지 가능한 행정비 및 부대비용을 5%까지 대폭 줄임으로써 후원자의 뜻대로 나눔 현장에 보다 많은 혜택이 전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국민들이 곁에 있기에, 더 큰 나눔을 위한 한위의 따뜻한 도전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다.
더 뜨거워진 유네스코 브릿지 현장
희망과 나눔의 심장이 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저개발국 교육 나눔을 위해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은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젝트’이다. 읽지도 쓰지도 못해 빈곤과 차별의 고통을 대물림하고 있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가난한 이웃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더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교육으로 응원하는 일이다.
아프리카에서는 비문해율이 가장 높은 사하라 이남 지역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레소토, 르완다, 말라위, 잠비아, 짐바브웨 등 6개국, 아시아에서는 비문해율이 높은 네팔, 부탄, 파키스탄 등 3개국의 농촌 등 교육 소외 지역에서 유네스코 브릿지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한위는 이들 브릿지 현장에 지역학습센터를 짓고, 비문해자를 위해서는 문해교육을, 가난으로 주저앉은 이들을 위해서는 직업훈련 교육을 하고, 현지에서 ‘교육의 자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사 양성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올 들어 우리 국민들이 마음으로 참여하는 후원 활동이 시작되면서 브릿지 현장의 열기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현지에 파견돼 있는 한위의 브릿지 활동가들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헌신적인 활동을 펼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한위의 유네스코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젝트 내용과 한위 청년활동가들의 진솔하고 따뜻한 이야기는 지난 7월 11일 KBS 1TV 를 통해 ‘다리를 놓다’는 제목으로 방영돼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2014년 한위와 협약 맺은 기관들
함께 손잡고 더 가치 있는 내일을 엽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에게 2014년은 ‘파트너십’이 활짝 핀 해이기도 했다. 각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11개 기관이 올 한 해 동안(11월 현재) 한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과 한위의 역량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앞으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014년 한위와 교류와 협력을 위해 ‘어깨동무’를 한 기관들을 표로 정리했다.
유네스코 키즈 1기 해외현장학습
더 넓은 세상에서 더 큰 꿈을 꾸렴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가 어린이들에게 세계를 향한 꿈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한 ‘유네스코 키즈 프로그램’이 의미 깊은 첫 번째 싹을 틔웠다. 지난해 진행된 세계시민캠프(여름캠프)를 통해 유네스코 키즈 1기를 배출한 데 이어 지난 2월 여름캠프 우수 수료자를 대상으로 한 해외현장학습(겨울캠프)이 성공리에 막을 내린 것.
2월 16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파리 등지에서 펼쳐진 유네스코 키즈 겨울캠프에는 민동석 한위 사무총장이 직접 인솔한 유네스코 키즈 1기 어린이 32명과 경희대 대학생 멘토 8명 등이 참여해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 본부와 OECD 본부, 그리고 대한민국 상주 대표부 등을 방문해 현지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특히 이상진 주 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대사, 이시형 주 OECD 대한민국대표부 대사를 예방해 국제기구 활동 및 대한민국의 위상에 대해 생생한 체험담을 듣는 값진 자리도 마련됐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3일에는 한위 창립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방한 첫 일정으로 여름캠프를 수료한 유네스코 키즈 1기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 꿈을 심어주는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위는 올해에도 지난 8월 여름캠프를 열어 유네스코 키즈 2기를 배출했으며, 이들 중 우수 수료자 25명이 내년 2월 프랑스 파리로 해외현장학습을 떠나게 된다.
옥상생태공원 작은누리 개방, 배롱나무 기부카페 오픈
국민 후원으로 세운 유네스코회관, 이제 국민 품으로
6월 27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는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의 옥상생태공원 ‘작은누리’ 시민 개방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한위가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국민의 후원으로 지어진 유네스코회관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작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190평 규모의 작은누리에는 모두 200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지난 봄에는 벌통 5군(총 10만 마리)을 설치해 도시 양봉’도 시작했다.
한위는 이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작은누리와 이웃한 12층 공간에 ‘배롱나무 기부카페’를 오픈했다. 향기로운 커피를 마시며 값진 기부도 함께할 수 있는 곳이다. 카페 수익금 전액이 ‘교육나눔’ 활동에 쓰인다. 지난 9월에는 따뜻한 나눔의 공간을 확장하기 위해 배롱나무 기부카페 제2관도 문을 열었다. 작은 전시회나 행사를 위한 갤러리 카페로 대여도 가능하다.
남한산성 세계문화유산·농악 인류무형유산 등재
한국의 빛나는 문화, 유네스코 유산이 되다
지난 6월 15일부터 10일간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열린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는 22일 한국의 ‘남한산성’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보유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합쳐 모두 11건으로 늘었다.
남한산성은 7세기부터 19세기에 이르는 축성술의 시대별 발달 단계와 동아시아 도시 계획의 변화상을 잘 보여주고 있는 군사유산이고, 시대별 층위가 결집된 초대형 포곡식(包谷式) 산성이라는 점에서 독특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 11월 27일에는 우리 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오르는 겹경사도 펼쳐졌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종묘 제례악, 아리랑, 판소리, 그리고 지난해 말 등재된 김장문화 등 모두 17개의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 김상헌)와 함께 유네스코에 등재된 지구촌의 세계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 등 유네스코 유산 정보의 한국어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최근 완료했다.
한위는 네이버와 지난 2011년 7월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유네스코 세계유산정보에 대한 공동 번역 작업을 진행해왔다. 문화유산에 대한 심층적인 정보를 영어나 다른 유엔 공용어가 아닌 자국어로 제공하는 사례는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코리아저널상’ 탄생, 최기숙·박건영 교수 초대수상 영예
최고의 한국학 학술상 향해 값진 첫걸음을 딛다
제1회 코리아저널상 시상식이 지난 9월 18일 서울 중구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열렸다. ‘코리아저널상’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한국학 국제학술지 의 새로운 도약과 국내외 한국학 연구 진작을 위해 제정한 학술상이다. 한위는 1961년부터 국내 최초의 한국학 영문학술지인 을 발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간행되는 영문 학술지 가운데 이 같은 학술논문상을 제정한 것은 이 처음이다.
코리아저널상 초대 수상자로는 인문학 분야에서 최기숙 연세대 국학연구원 HK(인문한국)교수,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박건영 가톨 릭 대 국제학부 교수가 선정됐다.발행인인 민동석 사무총장은 “코리아저널상을 한국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