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 2단계 사업 및 세종 사업 소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개발도상국 교육 취약계층의 교육권 강화와 문해 증진을 위해 브릿지 2단계 사업과 세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 시작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비형식 교육 ODA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브릿지 2단계 사업과 2021년부터 유네스코 세종대왕문해상의 가치를 계승하여 모어 보급과 문해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브릿지 세종 사업의 이모저모를 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교육소외계층의 희망을 잇는 브릿지 2단계 사업
브릿지 2단계 사업은 공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회 가장자리의 사람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고유의 네트워크인 국가위원회들이 파트너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는 이 사업은 2020년부터 동티모르와 라오스, 부탄의 국가위원회와 손잡고 이들 국가의 교육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말라위도 새로운 협력 파트너로 합류했습니다.
이들 협력국은 ‘비형식교육 기회 제공을 통한 교육소외계층의 교육권 강화’라는 브릿지 사업의 큰 흐름을 따르면서도 저마다의 환경과 여건에 맞는 독특한 활동들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역사적 이유로 여러 언어가 공용어로 활용되고 있는 동티모르는 테툼어와 포르투갈어 등 다언어 교육을 포함하고 있고, 통행이 어려운 산간지역 3개 주에서 주요 사업을 펼치는 라오스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 대한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다수의 인구가 고산 지역에 흩어져 살아가는 부탄은 ICT 인프라 구축을 통해 그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문해율 향상에 특히 어려움을 겪는 말라위에서는 지역학습센터를 중심으로 취약계층에 다양한 문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올해는 5개년 사업 중 각각 3년(동티모르, 라오스, 부탄)과 2년(말라위)차에 접어드는 해로, 지난 브릿지 활동을 통해 쌓아올린 비형식교육 프로그램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그간 브릿지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의 삶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도 관찰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각 국가에서 일어나는 자세한 이야기는 앞으로도 『유네스코뉴스』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 전해 드릴테니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 말과 글의 평생학습을 위한 브릿지 세종 사업
브릿지 세종 사업은 대한민국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종대왕문해상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확산하고 수상기관 활동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평생학습의 관점에서 모어 보급과 문해력 증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2021년부터 비문해 퇴치에 기여한 스리랑카, 요르단, 우루과이, 파키스탄 수상기관들의 현지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국내외 평생학습 관련 기관 및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온라인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여 국제적인 성인·평생학습 논의의 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세종 사업의 파트너는 역대 세종문해상 수상기관 중 2021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공모와 심사를 통해 선정된 4개 기관입니다. 기존에 브릿지 아시아 사업을 수행했던 기관 중에서는 스리랑카 국립교육원과 파키스탄 분야드문해지역협회가, 신규 파트너로는 요르단 타기어(Taghyeer)와 우루과이 교육문화부가 선정되었습니다. 세종 사업은 시민사회단체, NGO, 정부기관 등 보다 다양한 성격의 파트너를 포함해 협력의 범위를 확대한 점이 특징입니다. 4개 기관은 공통적으로 ▲혁신적인 문해 교육 사업 발굴 ▲사업을 통한 교육 및 사회적 성과 확산 ▲문해 및 평생학습 분야 전문가들과 세종문해상 수상자들의 국제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1기 브릿지 세종 사업이 종료되는 해로, 올 연말에는 협력기관 초청연수를 개최해 국내외 성인문해 및 평생학습 관련 기관을 초빙하고 전문가 간 네트워크 구축을 촉진함으로써 개발도상국 대상 문해교육 활동을 더욱 증진하고자 합니다. 국가별 사업에 대한 상세 소개는 다음 『유네스코뉴스』를 기대해 주세요!
손다희, 서정아
브릿지팀 전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