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열리는 3회 아태지질공원네트워크 총회, 23개국 400명 이상 모여
제주도에서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아태지질공원네트워크(APGN) 총회에서 새로운 세계지질공원이 발표되었다.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GGN) 의장단은 8일과 9일 양일간 회의를 통해 올해 새로 지정된 10곳을 9일 APGN 총회 환영 만찬 전에 발표했다.
10곳 중에는 슬로베니아와 오스트리아 접경의 Karavauke 지질공원이 포함되었으며, 네덜란드와 우루과이, 터키에서는 처음으로 Hondsrug와 Grutas del Palacio, Kula가 각각 인증 받았다. 작년에 보류되었던 일본의 Oki를 비롯하여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Yanqing과 Shennongia 등 3곳이 인증되었다. 이로써 지질공원은 전 세계 26개국 90곳에서 29개국 100곳으로 늘었으며, 유럽 58곳, 아시아 39곳, 중남미 3곳으로 여전히 유럽이 활발하나 점차 다른 대륙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이다.
또한 이번에 재인증 심사를 받은 25곳 중 21곳이 통과(그린카드)되었고, 4곳은 2년 후에 재심사(옐로우카드)를 받게 되었다. 지질공원 인증은 4년간 유효하며 그 후 재심사를 하여 관리와 운영이 잘 되고 있는 곳은 다시 4년간 지질공원 자격이 주어지며 평가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2년 후에 재인증을 받거나 자격이 취소된다.
아태지질공원네트워크는 2009년 설립되어 말레이시아에서 총회가 처음 열렸고 그 후 2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2011년 베트남에 이어 이번이 3회째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100명 이상 대규모로 참가하여 지질공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아태지역뿐 아니라 유럽과 중남미 등 총 23개국에서 400명 이상이 참가했다.
총회 첫날 오전에는 제주도의 당처물굴의 가치에 대해 조직위원장인 우경식 강원대 교수가, 제주도 지질유산의 가치와 지역주민의 삶에 미친 영향에 대해 조직위원인 손영관 경상대 교수가 기조강연을 했다. 이어서 참가자들은 지질공원 관리/소통/네트워킹,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교육과 지질관광, 지질유산의 보전과 이해, 지질공원의 주민참여와 경제발전 등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을 하면서 경험과 아이디어를 나누었다. 회의 마지막 날인 11일 저녁에는 지질유산의 보전, 아태지역 네트워크 강화, 유네스코 협력 강화 등을 담은 제주선언이 채택된다.
2013년 새로운 지질공원 (발표순)
포르투갈 Azores
중국 Yanqing
슬로베니아/오스트리아 Karavanke/Karawanken
우르과이 Grutas del Palacio
슬로베니아 Idria
중국 Shennongia
네덜란드 Hondsrug
일본 Oki Island
이탈리아 Sesia–Val Grande
터키 Kula
재인증 지질공원 (21곳)
Alxa (중국)
Arouca (포르투갈)
Cabo de Gata – Nijar Natural Park (스페인)
Gea Norvegica (노르웨이)
Geo Mon (영국)
Harz Braunschweiger Land Ostfalen (독일)
Hexingten (중국)
Itoigawa (일본)
Madonie (Italy)
Papuk (크로아티아) enlargement
Park Naturel Regional du Luberon (프랑스)
Psiloritis Natural Park (그리스)
Qinling (중국)
Sobrarbe (스페인)
Shetland (영국)
Swabian Albs (독일)
Taining (중국)
Toya – Usu Volcano (일본)
Unzen Volcanic Area (일본)
Xhingwen (중국)
Yandangshan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