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프로젝트는 문해교육의 성과를 인정받은 유네스코 세종문해상 수상단체들과 유네스코의 교육 네트워크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기초교육사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012년에 현지의 협력 기관들과 함께 동티모르, 라오스, 파키스탄, 필리핀에서 세종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올해는 네팔, 라오스, 솔로몬군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네팔에서는 ‘지역학습센터’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문해교육, 직업 능력 교육, 아이들 방과후학습활동을 돕고 있다. 네팔에는 광범위한 주민복지사업을 진행하는 ‘지역학습센터’가 약 1,830개 있는데 중앙정부의 영향력이 덜 미치는 지역일수록 주민 자치 및 교육 기관으로서 그 역할이 막중하다. 세종프로젝트를 통해 지역학습센터 및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라오스의 소수민족은 정규교육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고,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경우에도 여러 학년의 아이들이 한 교실에서 동시에 수업을 받는 ‘복학급’ 교실이 많다. 소수민족어를 주로 사용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용어인 라오어로 여러 학년의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교사들이 효과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라오스 정부 교육문화부와 함께 소수민족 초등교원들에게 교수법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태평양의 섬나라 솔로몬군도에서는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목표로,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세종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원조에 많은 것을 의존하는 솔로몬군도에서 소득창출 활동과 금융 문해 등 경제생활에 실질적으로 연결되는 교육내용으로 성인들에게 문해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고도 경제성장과 90%를 상회하는 문해율을 자랑하는 인도네시아는 지역별 문해율 격차가 극심하다. 세종프로젝트는 배움의 기회 부재가 가난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7개 지역 소수민족들에게 각자의 언어로 소득창출활동을 내용으로 하는 교재를 개발하여 제공하고, 이를 가르치는 문해 교사를 교육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성인 남성과 여성 문해율 차이가 25%에까지 이를 정도로 문해 성비가 불균형한 국가이다. 이곳에서는 푼잡 지역의 성인 여성들에게 문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세종프로젝트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2만 여명에게 기초교육을 제공하는 등 세계 문해,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문해율 향상에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