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를 위한 한국의 노력]
‘유네스코 세종문해상’은 1989년 한국정부의 요청으로 제정된 상으로 문해, 특히 개발도상국 모국어 발전 및 보급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하여 수여하고 있다. 1990년 제1회 시상을 시작으로 올해 제 24회까지 총 42개의 개인 및 단체가 이 상을 수상하였다. 2009년부터는 수상자 초청사업도 함께 진행되어 매년 한글날 전후 일주일 간 수상자들을 한국에 초청하여 세종대왕과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배우는 기회를 갖고 있다.
2013년도 세종문해상 수상자는 인도의 인적자원개발부 소속 국립문해국(National Literacy Mission Authoritym, NLMA)의 ‘삭사르 바랏 미션(Saakshar Bharat Mission, 글을 읽을 수 있는 인도)’과 아프리카 차드공화국 구에라어 촉진 협회(Federation of Associations for the Promotion of Guera Languages, FAPGL)의 ‘모국어 문해 프로그램’(The programme Mother Tongue Literacy)이 세종 문해상 수상 단체로 선정됐다.
인도의 삭사르 바랏 미션은 인도의 25개 지역에 분포되어 26개 언어로 제공되고 있으며 매년 1천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기본 교육, 직업 교육, 기능적 문해, 여성 평등을 포함하고 있고 30%에 이르는 인도의 문맹을 퇴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구에라 지역의 모국어 문해 프로그램은 구에라 언어의 발전과 표준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단체는 2012년과 2013년에 교육을 받은 교육생 6,577명 중 여성이 5,356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는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성들의 문해율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