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이여, 자신을 표현하십시오.”
2018년 9월 24일, 뉴욕 유엔 총회에 방탄소년단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 날을 기억하시나요? 당일 유엔은 73번째 총회에 한국, 요르단, 네팔, 캐나다 등 다양한 국적의 청년들을 초대해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유엔 유스 2030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청년들이 양질의 교육과 보건, 일자리를 제공받으며, 권리를 보장받고 평화와 안보를 위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청년이 주도하는 유엔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습니다. 유엔은 왜 청년을 강조했을까요?
현재 전 세계에는 18억 명의 청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중 90%는 개발도상국에 거주하고 있고, 5억 명에 달하는 청년들은 2달러도 채 안 되는 금액으로 하루를 버텨나가고 있으며, 전체 빈곤 인구의 절반이 18세 이하 청년들입니다. 이에 따라 유엔은 청년 문제를 범세계적 차원에서 다루고 청년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자 1999년에 ‘결의안 54/120’을 통해 8월 12일을 세계 청년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매년 UN은 세계 청년의 날 주제를 선정하고, 케냐 본부를 거점으로 기념식과 국제 회의, 문화 행사 및 온라인 캠페인 등을 진행합니다. 올해의 주제는 ‘전지구적 행동에 대한 청년의 참여’입니다. 이 주제는 지방, 국가, 국제 차원에서 청년 참여가 어떠한 방식으로 국가적, 다자적 제도를 풍요롭게 하는지, 그리고 청년 참여가 어떻게 더 풍부해질 수 있을지 고민하기 위해 선정되었습니다. 유엔의 다짐대로 청년이 주도하는 세계가 하루빨리 열리기를 바랍니다!
[참고자료]
· International Youth Day 공식 홈페이지
한수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대학생 기자단